관광지 다 품었다… 수백 명이 걷는 특별한 ‘하이킹’ 축제 (경북)
2025-06-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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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해수욕장·차유마을·강구항 등 관광 명소 경유
오는 9월 경북 영덕에서 열릴 ‘아이더 하이커스데이 2025’가 열린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와 영덕군이 공동 주관하는 장거리 하이킹 캠페인으로, 자연 속 하이킹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국내 대표 야외 행사인 ‘아이더 하이커스데이 2025’가 오는 9월 영덕 블루로드에서 개최된다.
본 행사에 앞서 지난 5~8일까지 사전 행사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강구 해파랑공원에서 병곡면 금곡2리까지 약 52km를 걸으며, 블루로드 3~8코스를 포함한 핵심 구간을 답사했다.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덕을 응원하고자 일정이 앞당겨졌다. 본 행사는 오는 9월 25~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약 300명 이상의 하이커와 16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2박 3일 또는 3박 4일 코스로 이뤄진다.
참가 신청은 오는 8월 8일 오후 2시부터 아이더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된다.
축제가 열리는 영덕 블루로드는 2009년 개장했다. 이곳은 영덕의 관광 명소 대부분을 거친다. 장사해수욕장, 국내 최대 규모 대게 거리 강구항, 축산항과 죽도산, 차유마을 등 블루로드만 걸어도 영덕의 대표 명소를 모두 만날 수 있다.
이 중 장사해수욕장은 모래 알이 굵고 몸에 잘 붙지 않아 맨발로 모래사장을 거닐기에 좋다. 또 평균 수심이 높지 않아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약 170여 개의 대게 전문 식당이 줄 지어 있는 강구항은 아늑한 포구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매년 2~3월 영덕 대게 축제도 열린다. 블루로드는 영덕 남쪽에서 북쪽까지 해안을 따라 이어진 66.5㎞ 길이의 트레일이다. 코스는 모두 8개다. 특히 블루로드는 750㎞ 길이의 해파랑길에서도 손꼽히는 인기 코스다.
앞서 산불 피해를 본 구간은 블루로드 4코스와 겹친다. 창포말등대는 그을림 없이 말끔하지만, 주변 솔숲은 화재의 여파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