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페이퍼에 계란을 툭 올려보세요…순식간에 '고급 브런치' 완성입니다
2025-06-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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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페이퍼 이용해 만드는 간단 레시피 요리
겉은 바삭하고 속은 고소한 식감, 조리 시간은 단 10분. 라이스페이퍼 한 장과 계란 하나만 있으면 집에서도 손쉽게 고급스러운 브런치를 만들 수 있다. 단출하지만 맛과 식감, 비주얼까지 모두 잡은 이 요리는 베트남식 반짱느엉에서 영감을 받은 '응용 레시피'다. 오픈 샌드위치처럼 접시에 담아 먹어도 좋고, 반으로 접어 손으로 집어먹는 방식도 어울린다.
바쁜 아침, 간단한 점심, 출출한 저녁 야식까지 모두 커버 가능한 '만능 요리' 하나를 소개한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라이스페이퍼를 물에 적시지 않은 채 그대로 올린다. 예열된 팬 위에서 라이스페이퍼가 익기 시작하면, 그 위에 계란을 하나 툭 깨 넣는다. 노른자를 터뜨려 흰자와 함께 골고루 펼치면 베이스가 완성된다. 여기에 채 썬 대파나 양파, 당근, 잘게 자른 햄이나 스팸, 치즈 등 집에 있는 재료를 마음껏 얹는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고, 칠리소스나 스리라차 소스를 곁들이면 풍미는 한층 더 살아난다.
중약불로 천천히 익히는 게 포인트다. 센 불에서는 라이스페이퍼가 금방 타버리기 때문에 약한 불에서 천천히 구워야 바삭함과 쫀득함이 동시에 살아난다. 계란이 다 익고 치즈가 녹을 무렵, 라이스페이퍼는 가장자리가 부풀어 오르며 바삭하게 변한다. 이때 불을 끄고 그대로 접시에 옮기거나 반으로 접어 완성한다.
맛은 의외로 깊다. 라이스페이퍼는 얇고 담백한 맛이 특징인데 계란의 고소함과 채소, 햄, 치즈 등의 재료가 얹히면 조화로운 풍미가 만들어진다. 라이스페이퍼 위쪽은 바삭하고, 계란이 닿은 안쪽은 쫀득하고 촉촉하다. 한입에 두 가지 식감이 공존하는 것도 이 레시피의 매력이다. 특히 치즈가 얇게 늘어지며 바삭한 라이스페이퍼와 어우러질 때는 단순한 조합 이상의 만족감을 준다.
반찬 없이도 한 끼가 완성될 정도로 포만감도 충분하다. 소스 선택에 따라 분위기도 달라진다. 칠리소스를 뿌리면 동남아 스트리트푸드 같은 느낌이 나고, 허니머스터드나 마요네즈를 더하면 한층 부드럽고 풍성한 맛을 낼 수 있다. 고수를 곁들이면 베트남식 향도 살릴 수 있다. 만들기 간편하고 재료 손질이 적어 요리 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라이스페이퍼는 원래 월남쌈 등에 사용되는 얇은 전분 종이지만, 팬에 굽기만 해도 전혀 다른 질감으로 변신한다. 얇지만 구우면 바삭한 식감으로 바뀌고, 계란이 닿은 부분은 수분을 머금어 쫀득하게 익는다. 이 질감 대비가 입안에서 다양한 재미를 주며, 바삭한 크래커 같은 느낌과 동시에 촉촉한 오믈렛의 느낌도 함께 가져온다.
한 장의 라이스페이퍼가 계란 하나와 만나면 그 자체로 훌륭한 요리가 된다. 조미료 하나 없이도 재료 본연의 맛이 잘 살아나고, 냉장고 속 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조합으로 응용할 수 있다. 스팸을 넣으면 짭짤한 간식이 되고, 고구마나 단호박을 얹으면 달콤한 디저트로도 변신한다. 베이컨, 할라피뇨, 올리브 등을 더해 이국적인 풍미를 강조할 수도 있다.
이 요리는 결국 조리 시간이 짧고, 실패 확률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바삭한 라이스페이퍼의 식감, 고소한 계란의 맛, 여기에 원하는 재료와 소스를 더하면 누구나 자기만의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굳이 특별한 요리 실력이 없어도, 팬 하나로 고급스러운 한 끼를 만들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