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 초강대국’ 향한 첫걸음, 캐나다와 손잡았다
2025-06-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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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나다 양자산업 협력 본격화…MOU 체결로 공동R&D·시장 진출 추진
기술·정책·인재까지 아우르는 다층 협력모델…기업 간 교류도 활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북미의 양자기술 중심지 중 하나인 캐나다 퀘벡에서 한국과 캐나다 간 양자기술 협력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12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셔브룩시 DistricQ에서 열린 ‘대전-퀘벡 양자기술 공동포럼’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양자기술의 산업화와 시장 선점을 위한 새로운 국제 협력 모델로 주목받았다.
이날 포럼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KAIST, 대전테크노파크, 지역 양자기술 기업과 퀘벡 현지 양자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핵심은 양 도시 간 양자산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이었다.
협약에는 한국의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대전테크노파크, 캐나다의 DistricQ가 참여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공동 연구개발(R&D), 기술 교류, 기업 간 파트너십 구축, 글로벌시장 공동 진출, 정책 네트워크 형성 등이다. 양측은 워킹그룹 정례 운영과 상호 연례 방문, 공동 세미나 개최도 추진한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대전과 퀘벡 양자 생태계 소개와 함께 기업 간 기술 발표와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대전의 큐노바, 오큐티, 오에이큐, SDT 등은 자사의 양자기술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하며 퀘벡 기업과의 협업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도시는 양자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비즈니스 협력을 본격화하며, 국제적 위상 강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26개 출연연과 KAIST를 포함한 19개 대학, 4만여 명의 연구진이 활동하는 대한민국의 과학수도이자 글로벌 혁신도시”라며 “퀘벡과의 협력은 글로벌 양자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강력한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는 기다리는 자의 것이 아니라 준비된 도시만이 주도권을 쥔다”며 “이번 협약이 기술, 인재, 정책, 산업 전 분야에서 실행력 있는 협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