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 투서 의혹 일자…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밝힌 입장

2025-06-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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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페이스북 통해 밝힌 반박 입장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에게 제기된 이른바 '노부부 투서 사건'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정치 검찰, 쓰레기 지라시 협잡 카르텔"에 의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김민석 후보자는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결론부터 말하면 정치검찰의 천인공노할 허위 투서 음해 사건"이라며 "허위 투서로 두 번 세 번 우려먹는 장난질에 당하지 않겠다"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청탁을 미끼로 제3자의 돈을 착복한 한 지역주민이 제게 그 청탁을 민원 했고 저는 들어주지 않았다. 놀랍게도 그분은 제게 돈을 줬다는 허위 투서를 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하늘의 도움으로 제 보좌관이 녹취했던 그분과의 대화록을 검찰에 자진 제출하고 투서의 음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무혐의 처리한 투서를 먼지 쌓인 캐비닛에서 찾아내 (사건을 보도한) 월간조선에 넘긴 것도 검찰이었을 것"이라며 "표적 사정으로 저를 압박하던 시기, 여론을 조작하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도 출연해 "소설을 뛰어넘는 일이었다"라며 "아주 나쁜 짓"이라고 의혹을 반박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은 한 60대 노부부가 김 후보자가 돈을 빌려 간 뒤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유서를 남기고 2004년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건이다. 2008년 언론 보도로 처음 알려졌고 최근 김 후보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다시 거론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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