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열애 끝에 결혼했는데…12일 '이혼' 발표한 가수 부부 "상간소송 승소"

2025-06-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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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6년 만에 이혼 발표한 가수 부부

'가수 부부'로 주목받았던 윤딴딴(34)과 은종(30)이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가수 은종과 윤딴딴 / 은종 인스타그램
가수 은종과 윤딴딴 / 은종 인스타그램

은종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을 발표하며 상간 소송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최근 제가 남편의 상대를 대상으로 제기한 상간 소송이 지난 1년간의 분쟁 끝에 승소 판결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은종은 결혼 생활 동안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서도 상세히 언급했다. 그는 "남편과 연애 시절부터 감정싸움이 격해질 때면 신체에 손상이 발생할 정도의 신체적·정신적 피해로 이어진 일들이 있었고, 그런 모습을 인지하고서도 서로의 믿음을 갖고 결혼했다"면서 "하지만 문제들은 반복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은종은 "최선을 다해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해 왔으나, 한 차례로 정리되지 않은 외도와 그 이후 감정 싸움 속에서 발생한 폭력으로 인해 관계는 더 이상 회복이 어려운 상태가 되었고, 그 과정은 상간 소송과 별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두 사람은 협의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은종은 "현재는 남편과 협의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그간 겪은 정신적·신체적 피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며 회복 중에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또한 윤딴딴의 태도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법적 분배 여부와는 별개로 지금까지 보여온 모습 속에서 진심 어린 사과와 성찰을 확인하기는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은종은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더 이상 숨기지 않고 앞으로의 내 삶을 지키고자 기록한 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록이 또 다른 갈등이나 상처로 번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저와 가까운 이들의 마음을 지키기 위한 기록의 의도가 변질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용기 내 결심한 남은 삶을 지켜내기 위해 남은 과정 역시 담담하게 마주하며 마무리해 나가려 한다"고 다짐을 밝혔다.

결혼 6년 만에 이혼을 발표한 은종, 윤딴딴 부부 / 은종 인스타그램
결혼 6년 만에 이혼을 발표한 은종, 윤딴딴 부부 / 은종 인스타그램

두 사람은 2014년 같은 해에 각각 음악계에 데뷔했다. 윤딴딴은 '겨울을 걷는다'로 첫선을 보였으며, 이후 '니가 보고 싶은 밤', '잘 살고 있지롱', '술이 웬수라서', '잘 해보려는 나 알 수 없는 너' 등의 곡을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해왔다. 결혼 후에는 신혼 생활을 소재로 한 앨범 '신혼일기'를 내놓기도 했다.

은종은 'You Are My Love(유 아 마이 러브)'로 데뷔한 후 '소심해졌어', '디어마이프렌즈', 'One room', '토끼와 거북이', '웃어봐', '어썸' 등 다양한 곡을 선보이며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12월 '바래진 기억에'를 발표했다.

두 사람은 5년간의 연애 끝에 지난 2019년 3월 결혼식을 올렸으나, 6년 만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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