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민석에게 “거취 결단하라” 촉구

2025-06-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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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선물로 자녀들에게 상가 사준 이한주도 결단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열린 밥상물가 안정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마이크를 만지고 있다. / 뉴스1(공동취재)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열린 밥상물가 안정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마이크를 만지고 있다. / 뉴스1(공동취재)

국민의힘이 14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에게 거취를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후보자는 두 번의 억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전과가 있다"며 "그런데 그 사건에서 검은 돈을 제공했던 지인에게 차용을 가장해 또다시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호 대변인은 "그 지인은 이번 대선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체육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았다"며 "김 후보자는 신고 재산이 2억 원인데 자녀를 학비와 생활비가 연간 1억원 이상이라는 미국 유명 사립대에 유학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인물이 총리가 될 수 있느냐는 비판 여론이 비등한데, 김 후보자는 청문회도 하기 전에 식품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이 대통령의 '라면값 2000원' 발언 간담회까지 열었다"며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호 대변인은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에 대해선 "30년에 걸쳐 재개발 지역 아파트와 상가를 투기성으로 매입해 수십억 대 차익을 봤다"고 지적했다. 호 대변인은 "중학생과 초등학생이던 두 아들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재개발지역의 상가 한 호씩을 사준 사실도 밝혀졌다"며 "세금을 줄이고 공직자 재산신고액을 축소하기 위해 가족 부동산회사까지 설립했다"고 말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 뉴스1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 뉴스1

그러면서 "그래 놓고는 이 대통령 당선 다음날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에서 부동산 투기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미 사퇴한 오광수 전 민정수석의 부동산 은닉과 차명대출보다 훨씬 더 사안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호 대변인은 "국정 핵심 포스트에 발탁된 두 사람의 행적은 가짜 좌파의 위선과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이런 인물들이 21세기 선진국 대한민국의 국정을 이끌어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김민석 후보자 지명과 이한주 위원장 임명을 철회하고, 두 사람은 조속히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준석 대변인 논평>

김민석 총리 후보자와 이한주 국정위원장 거취 결단하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두 번의 억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전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건에서 검은 돈을 제공했던 지인에게 차용을 가장해 또 다시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 지인은 이번 대선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체육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았습니다. 김 후보자는 신고 재산이 2억 원인데 자녀를 학비와 생활비가 연간 1억원 이상이라는 미국 유명 사립대에 유학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인물이 총리가 될 수 있느냐는 비판 여론이 비등한데, 김 후보자는 청문회도 하기 전에 식품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이 대통령의 ‘라면값 2천원’ 발언 간담회까지 열었습니다.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청사진을 제시하는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30년에 걸쳐 재개발 지역 아파트와 상가를 투기성으로 매입해 수십억 대 차익을 봤습니다. 중학생과 초등학생이던 두 아들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재개발지역의 상가 한 호 씩을 사준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세금을 줄이고 공직자 재산신고액을 축소하기 위해 가족 부동산회사까지 설립했습니다. 그래 놓고는 이 대통령 당선 다음날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에서 부동산 투기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사퇴한 오광수 전 민정수석의 부동산 은닉과 차명대출보다 훨씬 더 사안이 심각합니다.

국정 핵심 포스트에 발탁된 두 사람의 행적은 가짜 좌파의 위선과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런 인물들이 21세기 선진국 대한민국의 국정을 이끌어갈 수는 없습니다. 이 대통령은 김민석 후보자 지명과 이한주 위원장 임명을 철회하고, 두 사람은 조속히 거취를 결단해야 합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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