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10% 급등해 버렸다…가급적 '이번 주말' 주유소 꼭 가야 한다 (+이유)
2025-06-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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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 5주 연속 하락

가급적 이번 주말에 주유하는 게 좋겠다. 중동 지역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다음 주부터 국내 유가도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국내에 있는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했다고 연합뉴스가 14일 전했다. 전날인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유가는 순식간에 10% 급등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 변동은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6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직전 주 대비 1L당 2.1원 내린 1627.7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3.7원 하락한 1696.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6원 내린 1590.2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1L당 평균 1637.5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알뜰주유소는 1596.8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국 주유소 경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9원 내린 1490.6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중동 지역의 긴장 격화와 미중 무역 합의 진전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2.7달러 오른 67.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4달러 상승한 78.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5달러 오른 83.1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보통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와 관련해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최근 국제유가 추이를 보면 다음 주부터 국내 유가도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라며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유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 수뇌부를 폭격한 이후 양국의 교전이 이틀째 격렬하게 지속됐다. 이란은 탄도미사일을 앞세워 대규모 보복 공습을 개시했다. 그러자 미국은 이스라엘 방어를 위해 자국 군사 자산을 동원하고 나섰다. 이스라엘의 추가 군사작전과 이란의 계속된 보복이 예상되면서 중동의 긴장은 최고조로 달했다. 국제사회는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