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서 토요일 낮 규모 2대 지진 2차례 발생
2025-06-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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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의 깊이는 각각 12㎞와 11㎞로 추정
14일 낮, 경북 영덕군 인근에서 소규모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일부 지역 주민들이 흔들림을 감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2분, 영덕군 북쪽 21km 지점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후 1시 58분께에는 인근 지역인 북쪽 22km 지점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다시 관측됐다. 두 지진의 진원 깊이는 각각 12km와 11km로 추정됐다.
두 번째 지진의 계기 진도는 영덕군에서 3, 인근 영양군과 청송군에서는 2로 나타났다.
계기 진도 3은 실내, 특히 고층 건물에 있는 사람이라면 흔들림을 뚜렷이 느낄 수 있으며, 정차 중인 차량이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진도 2는 조용한 환경 또는 건물 위층에서 소수만 감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번 규모 2.3의 지진까지 포함하면, 진앙 반경 50km 이내에서 1978년 이후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총 87회에 이른다. 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2019년 4월 22일 발생한 규모 3.8의 지진이다.
지진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실내에 있을 경우 즉시 탁자나 단단한 가구 아래로 몸을 숨기고, 머리와 목을 보호해야 한다. 창문, 거울, 유리문 등 깨질 수 있는 물건 근처는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엘리베이터는 사용하지 말고, 지진이 멈춘 뒤에는 비상구를 이용해 신속히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야외에 있을 경우 건물, 전신주, 유리창 등 낙하물 위험이 있는 구조물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 하며, 주차된 차량이나 절개지 주변도 위험하므로 피해야 한다. 해안 지역에서는 지진 발생 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될 수 있으므로 고지대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지진 직후에는 라디오나 재난 문자 등을 통해 공식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