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되자 귀신같이 1위 등극…갑자기 매출 16배 급등해 눈길 끈 ‘한국 과일’

2025-06-1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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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을 맞아 시작된 할인 행사…매출 증가로 이어져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수박 모종을 본밭에 옮겨 심는 재배 초기 작업 자료사진. / 연합뉴스
수박 모종을 본밭에 옮겨 심는 재배 초기 작업 자료사진. / 연합뉴스

여름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유통업계에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과일이 있다.

바로 여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과일, 수박이 그 주인공이다.

무더위가 찾아오자 수박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일부 편의점에선 매출이 전월 대비 16배 이상 급등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특히 GS25는 수박이 기존 국산 과일 1위였던 사과를 밀어내고 매출 1위 자리에 올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단기간에 이뤄진 변화라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S25는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자사 편의점 수박 매출이 전달 같은 기간 대비 16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판매 급증을 견인한 상품은 '통수박7kg' 제품으로, 당도 기준 11브릭스 이상의 고당도 수박만을 비파괴 검사 방식으로 선별해 판매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이외에도 '망고수박', '애플수박', '블랙수박' 같은 소포장 제품군을 다양화하며 1~2인 가구를 겨냥한 수박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는 제휴카드를 통한 통수박 구매 시 25% 할인을 제공하는 행사도 병행 중이다.

GS25는 수박이 기존 국산 과일 1위였던 사과를 밀어내고 매출 1위 자리에 올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 GS25 제공
GS25는 수박이 기존 국산 과일 1위였던 사과를 밀어내고 매출 1위 자리에 올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 GS25 제공

이마트24, 세븐일레븐 등 주요 유통업체들도 수박 판매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마트24는 현재 5종의 수박 제품을 구성해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판매 중인 품목에는 6kg 미만, 8kg 미만 고당도 통수박뿐 아니라 미니애플수박, 조각수박, 순살수박 등도 포함돼 있다. 이마트24는 모든 수박 상품이 11브릭스 이상의 당도를 기준으로 공급되며, 아삭한 식감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진천 애플수박'이라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은 이 제품은 소형 수박 중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혼자 사는 소비자나 소가족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 또한 ‘과일데이’ 행사를 통해 수박을 포함한 총 14개 과일 품목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수박 외에도 성주참외, 하우스감귤, 제스프리 골드키위, 국산 블루베리, 대추방울토마토 등이 할인 대상이다.

이처럼 주요 유통 채널들이 수박에 집중하는 이유는 단순한 계절성 때문만은 아니다. 수박이 가진 영양학적 장점이 소비자에게 꾸준히 어필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박은 90~95%가 수분으로 구성돼 있어 여름철 체내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효과적이다. 100g당 21~31kcal에 불과한 저칼로리 과일로, 다이어트나 체중 관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부담 없이 권장된다.

또한 수박의 당질 성분은 체내 흡수가 빠르고 에너지 공급에 탁월해 피로 회복에도 유리하다. 비타민 C, 비타민 A, 칼륨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 피부 건강, 혈압 조절, 부종 완화 등의 효과가 있으며, 특히 붉은색을 띠는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잘 알려져 있다. 라이코펜은 노화 방지와 심혈관 건강, 암 예방에 기여하는 성분으로 평가받는다. 수박에 풍부한 시트룰린 역시 혈관 확장과 혈압 안정, 신장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수박에는 식이섬유도 일정량 포함돼 있어 소화 작용을 촉진하고 변비 예방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높은 수분 함량과 더불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단에서 자주 활용되며, 실제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수요가 급증하는 과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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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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