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요즘이 제철, 소화 안 되는 사람이 먹으면 오히려 좋은 '양배추'
2025-06-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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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지키는 여름철 슈퍼푸드, 양배추의 놀라운 효능
당신의 위장을 지키는 비타민 U의 숨은 비밀
양배추는 초여름에 가장 맛있고 영양이 풍부해지는 채소다.
요즘처럼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위 건강이 약해지기 쉬운데, 이때 제철 양배추를 먹으면 속이 편안해지고 면역력도 챙길 수 있다.
양배추는 위를 보호하는 대표적인 채소다. 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 U’는 위 점막을 감싸고 재생을 촉진해 위염이나 위궤양 같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비타민 U는 위장약의 원료로도 쓰인다. 속쓰림이 잦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

양배추에는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는 몸속 염증을 줄이고 세포 노화를 막아주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자주색 양배추는 일반 양배추보다 안토시아닌이 훨씬 많아 피부 건강과 혈관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자외선이 강해지는 여름철에 꾸준히 먹으면 좋다.
양배추는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받는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식사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장내 유익균을 늘려 배변 활동도 원활하게 한다. 특히 생으로 먹거나 살짝 데쳐 먹으면 식이섬유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주스로 갈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양배추는 조리 방법에 따라 몸에 주는 영향도 달라진다. 생으로 먹으면 비타민 C가 잘 유지되지만, 익히면 위장에 부담을 덜 준다. 찜이나 국처럼 가볍게 익히는 조리는 양배추 특유의 냄새를 줄이고 소화 흡수도 도와준다. 단, 장시간 삶으면 수용성 영양소가 물에 녹아나기 때문에 조리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양배추는 하루 100g 정도만 먹어도 위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샐러드, 쌈채소, 볶음 요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보관 시에는 통째로 두는 것보다 겉잎을 제거하고 소분해 밀폐 보관하는 것이 신선도를 높이는 팁이다. 상온에서는 쉽게 시들기 때문에 냉장 보관이 기본이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위장이 예민해지고 입맛도 떨어지기 쉽다. 이럴 때 양배추는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든든한 식재료다. 제철에 난 채소는 영양도 맛도 뛰어나기 때문에, 지금 같은 시기에 양배추를 자주 식탁에 올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