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시세(금값) 전망] 글로벌 경제 상황·기술 분석 등 국제 금가격 영향 요인은?

2025-06-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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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제 금값 3432.64달러에 마감

골드바 / FOTOGRIN-shutterstock.com
골드바 / FOTOGRIN-shutterstock.com

미국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할 예정인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에 금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국제 현물 금 종가는 13일(이하 미국 시각)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40% 오른 3432.64달러를 기록했다. 지지난주 종가(6일) 3310.17달러 대비 3.70% 상승했다.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이번주는 향후 인플레이션 흐름이 금시세의 중요한 단서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주 미국 경제지표의 연이은 부진은 달러화 약세로 이어졌다. 특히 PPI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세 번째 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달러에 대한 매도 압력이 강해졌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우려가 고조된 점, 미중 무역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던 점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유럽연합(EU) 통화인 유로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3년 반 만에 최고치인 1.1631달러까지 상승했다.

유로화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15달러대를 돌파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 지점 돌파는 매수세를 자극했고, 대규모 손절매 주문이 쏟아지면서 유로화의 랠리를 견인했다. 이어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인 점도 달러화 약세를 가속화시켰다. 특히 3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채권 시장에서는 위험회피 심리가 여전히 유효함을 드러냈다.

에프엑스리더스(fxleaders) 등에 따르면 이러한 시장 분위기는 금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금은 달러 약세의 수혜를 보며 하루 만에 1% 상승했고, 기술적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만약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4월 고점인 3500달러 이상 재도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반면, 312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에는 다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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