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산다’…이재명 대통령이 아들 결혼식서 남긴 말

2025-06-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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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동호 씨 결혼식에서 건넨 덕담

이재명 대통령이 장남 동호 씨의 결혼식에 참석해, 부부로서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덕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 뉴스1

정치권 등에 따르면 동호 씨의 결혼식은 1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장소에서 비공개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비롯한 가족, 친지, 지인, 그리고 일부 여당 의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결혼식장에서 아버지이자 시아버지로서 직접 아들 부부에게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그는 “부부가 다툴 경우, 서로가 기억하는 내용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기억하고, 불리한 것은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점을 받아들일 때 갈등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함께 사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제 한 가정을 이루기로 한 만큼 서로 의지하고 배려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덕담 도중 잠시 목이 메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에서는 아이돌 출신 가수, 뮤지컬 배우 겸 성악가 등이 축가 무대를 꾸몄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사이에는 장남 동호 씨와 차남 윤호 씨 두 아들이 있으며, 두 사람은 연년생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통령의 오랜 인연도 함께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 대통령이 과거 성남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함께 일했던 친구들을 결혼식에 초대해 함께한 모습을 공개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도 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아들 결혼식에 다녀왔다. 수년간 모진 고통을 이겨낸 가족이 함께한 자리인 만큼, 매우 각별하고 애틋함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오늘 대통령님 대전 며느리 맞는 좋은 날, 축하드린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결혼식장 외부에는 예식 시작 수 시간 전부터 경호 인력이 배치되며, 철저한 보안 속에 행사가 치러졌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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