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마트가면 필수… SNS서도 난리나 불티나게 팔린 ‘이것’

2025-06-15 17:06

add remove print link

1인 가구 수요 증가에 여름철 먹거리로 주목

요즘 마트 가면 장바구니에 담긴 이것, 크기는 작지만 존재감은 확실하다.

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 연합뉴스
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 연합뉴스

바로 소비자가 먹기 편하도록 손질한 조각 과일이 여름철 핵심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와 간편함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조각 과일과 미니 수박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 1~2인 가구 증가에 조각 과일 인기

최근 3kg 미만의 작은 크기를 가진 미니 수박과 깨끗하게 손질된 컵 과일 등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조각 과일은 별도로 손질할 필요가 없어 간편하고, 음식물 쓰레기 없이 알뜰하게 소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는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조각 과일과 소포장 제품의 물량을 확대 중이다.

◈ 미니 수박 매출 급증…이마트·롯데마트 대폭 확대

전통적으로 수박은 크고 진한 색을 가진 것이 선호됐지만, 최근에는 까망애플 수박과 블랙망고 수박처럼 크기가 작고 간편한 미니 수박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10일까지 까망애플 수박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올해 미니 수박 물량을 전년 대비 50% 확대하고, 6월 한 달간 까망애플 수박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조각 수박 물량도 전년 대비 15~20%가량 늘리기로 했다.

마트에 비치된 과일들 / 연합뉴스
마트에 비치된 과일들 / 연합뉴스

롯데마트는 컷팅 수박 400g·800g 2종과 ‘바로 먹는 수박’ 800g, 1/4조각과 1/8조각 수박 등 총 5종의 상품을 운영 중이다. 잠실 제타플렉스 점에서는 20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수박을 세척 후 원하는 크기로 잘라주는 커팅 서비스도 도입했다. 같은 기간 조각 수박 매출은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 “소용량·고편의가 대세”…마트별 맞춤형 서비스 강화

이마트는 수박뿐 아니라 멜론, 파인애플, 두리안까지 조각 과일 상품군에 포함시켰다. 사과, 토마토 등 소포장 컵 과일도 함께 확대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홈플러스 역시 ‘바로 먹는 수박’ 500g·800g 조각 상품의 물량을 전년 대비 30% 이상 확대했다. 이외에도 까망애플 수박, 더큰 망고수박, 망고수박, 깎아먹는 애플수박 등 다양한 품종의 미니 수박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소용량, 고편의 소비 트렌드가 식탁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조각 과일은 가격, 보관, 섭취 면에서 모두 합리적인 선택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