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신현재 교수 연구팀, 농촌진흥청 ‘농산부산물 Eco순환 기술개발’ 선정
2025-06-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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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버섯재배 부산물 활용 소재 기술 개발
5년간 18억 1,200만 원 단독 지원받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 생명화학공학과 신현재 교수 연구팀이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지정공모과제인 ‘농산부산물 Eco순환 기술개발(R&D)’ 사업에 선정됐다. 연구팀은 2025년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5년간 해당 과제를 수행한다.
이번 과제는 조선대학교 주관기관으로 ▲㈜섬섬바이오 ▲㈜라피끄 ▲㈜어스폼 ▲경기도 농업기술원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농업진흥청, 총 8개 기관이 연합해 신청했으며, 5년간 44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 중 조선대학교가 단독으로 지원받는 연구비는 18억 1,200만 원이다.
신현재 교수는 지난 20년간 지역의 다양한 식물과 버섯을 활용한 신소재 연구를 활발히 이어왔으며, 전국 최초로 꽃송이버섯의 고부가가치 연구, 버섯의 가죽 소재화 연구 등을 이끌어왔다.
신현재 교수 연구팀은 ‘채소류 및 버섯재배 부산물 활용 소재 기술 개발’을 주제로, 농진청과 협력해 매년 전국에서 1,000만 톤 이상 발생하는 농산부산물과 버섯재배 부산물을 식품, 화장품, 건축자재 등 다양한 산업 소재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연간 수십억 원 규모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함은 물론, 부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통해 자원순환형 경제 모델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신현재 교수는 “앞으로 5년간 기존에 버려지던 농산부산물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과 기능성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식품, 식품첨가물, 화장품, 펫제품, 농업용품, 산업 소재, 공업 원료 등 다양한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산업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기술을 여러 기업에 이전해 실질적인 산업화로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선대학교의 이번 과제 선정은 광주·전남 지역이 추진 중인 바이오자원 업사이클링 정책과도 맞물려, 향후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