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 연기 미쳤다…최고 9.2%까지 찍고 시청률 난리 난 '한국 드라마'

2025-06-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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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의 숨막히는 비밀은?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와 현실적인 스토리 전개가 결합된 tvN 토일드라마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화제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미지의 서울'에서 명연기 보여주고 있는 배우 김선영. / tvN '미지의 서울'
'미지의 서울'에서 명연기 보여주고 있는 배우 김선영. / tvN '미지의 서울'

바로 '미지의 서울'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15일 방송된 8회에서는 배우 박보영이 연기하는 쌍둥이 자매 유미지·유미래 앞에 죽은 아버지와 똑같이 생긴 남성이 등장하면서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가구 평균 시청률 8.3%(이하 닐슨코리아 제공), 최고 9.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전국 기준으로도 평균 7.4%, 최고 8.2%를 나타냈다. 유료 플랫폼 전체를 기준으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2049 타깃 시청률 또한 전 채널 1위에 오르며 강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미지의 서울'의 상승세에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배우 박보영의 연기다. 그는 유미지와 유미래를 포함해 서로를 연기하는 역할까지 1인 4역에 가까운 고난도 연기를 소화하고 있다. 각기 다른 인물의 감정선과 말투, 눈빛, 자세까지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감정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박보영의 오열 장면과 내면 연기는 감정의 진폭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미지의 서울' 주연 박보영. / tvN '미지의 서울'
'미지의 서울' 주연 박보영. / tvN '미지의 서울'

이외에도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연출과 대본의 힘도 빼놓을 수 없다. 이강 작가의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필력과 박신우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미가 조화를 이루며 매 장면마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 가족 간의 갈등, 회피와 책임 사이에서의 선택 등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한 번쯤 마주했을 법한 문제들을 극 속에 녹여내며 '현실 위로극'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스토리 전개 역시 시청률 견인의 중심에 있다. 유미지와 유미래가 각각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를 시작하면서 극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유미지가 아버지와 똑같은 얼굴을 가진 박상영과 마주친 순간, 그의 정체에 대한 미지의 퍼즐이 본격적으로 조각을 맞추기 시작했다. 유미래가 "아빠와 똑같이 생긴 사람을 만나면 어떨 것 같아?"라고 던졌던 의미심장한 질문이 유미지의 혼란 속에 맴돌았고, 그 순간 그의 눈물은 감정의 깊이를 배가시켰다.

쌍둥이 자매가 공유한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기억은, 두 사람 사이의 갈등과 이해를 동시에 폭발시키는 감정의 기폭제가 됐다. 유미지가 유미래의 고통을 뒤늦게 깨달으면서 두 사람은 결국 침묵 끝에 눈물을 쏟아냈고,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도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드라마의 또 다른 긴장 축은 회사 내 권력 구도다. 유미래로 위장해 출근 중인 유미지를 눈치챈 박상영은 과거 유미래에게 들은 '쌍둥이 자매' 이야기를 떠올리며 의심을 키운다. 이 불안한 눈치를 간파한 최태관과 신경민은 유미지를 궁지로 몰아넣기 위해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고, 드라마는 이제 본격적인 정체 노출 위기로 접어들고 있다.

'미지의 서울' 주연 박진영. / tvN '미지의 서울'
'미지의 서울' 주연 박진영. / tvN '미지의 서울'

이와 동시에 유미지와 이호수의 로맨스는 본격적인 관계 전개에 들어서며 잔잔한 설렘을 더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꿈꿨던 서울 데이트, 감춰온 상처까지 공유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따뜻한 감정선을 형성했다. 또한 이호수와 염분홍이 실제 친자식 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또 다른 가족 서사가 공개됐다. 이호수를 향한 염분홍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이를 지켜본 김옥희의 진심 어린 응원은 감정의 깊이를 더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드라마의 화제성은 입소문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 상위권 진입으로도 이어졌다. 경쟁작의 종영으로 인한 시청률 유입도 있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작품 자체의 힘이 이 모든 흐름을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지의 서울' 9회는 오는 21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비밀 약속 종료를 앞두고, 위기에 빠진 유미지와 유미래,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감정선 등이 어떤 선택과 결말을 향해 흘러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튜브, tvN DRAMA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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