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장·차관 국민추천제 5일간 7만 4000건…오늘 마감
2025-06-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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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된 인재는 데이터베이스에 등록, 추후 인사 활용 예정
국민이 직접 고위 공직자를 추천하는 '국민추천제'가 16일 마감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민추천제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가 오늘 오후 6시에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번 추천제는 예상보다 많은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어제까지 총 7만 4000여 건의 추천이 접수됐다.
국민추천제는 국민의 의견을 반영해 고위급 인사를 기용하는 실험적 제도로,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됐다. 인사혁신처의 국민추천제 홈페이지와 이재명 대통령의 공식 SNS 계정, 전자우편 등을 통해 추천이 이루어졌다.
추천 대상은 장·차관 후보자와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주요 공직 후보자들이다. 접수가 마감되면 대통령실은 추천받은 인사들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최종 내각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국민추천제는 인기투표가 아니며, 추천 횟수보다는 추천 사유가 더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천된 인재는 이번에 임용되지 않더라도 엄격한 검증을 거쳐 인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 추후 인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국민추천제를 통해 접수된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 작업을 시작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이후 내각 인사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추천 사유를 바탕으로 후보자 발탁 여부를 판단하며, 자천이라도 배제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