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따라 피어나는 나주의 미래 비전

2025-06-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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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따라 피어나는 나주의 미래 비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나주가 ‘영산강’을 축제와 정원의 중심으로 삼아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나주 시민 다수가 영산강을 중심으로 한 문화 사업이 도시 이미지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 2023년부터 영산강 저류생태습지 일원에 정원을 조성하고 축제를 열며 지역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왔다. 특히 올해 열린 두 번째 영산강 축제에는 36만여 명이 찾으며 흥행 가능성을 증명했다. 오는 10월에는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이 같은 장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다양한 테마의 복합 축제로 발전할 계획이다.

◆시민 참여 높은 축제, 정원 국가 지정 기대감 커져

최근 실시된 시민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70%가 영산강 축제가 지역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87%가 축제에 대해 알고 있으며, 상당수가 직접 참여하거나 관람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은 축제의 지속 개최를 원하고 있으며, 영산강 정원이 국가 정원으로 지정되면 지역 발전이 획기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다.

정원 내 키즈놀이터나 테마공원 같은 복합시설 필요성에도 시민 대다수가 공감했으며,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나주시는 정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제방도로 확장과 횡단데크 설치 등도 추진 중이다.

◆정원·축제 결합한 통합 관광 콘텐츠 선보인다

다가오는 10월에는 영산강 정원 일대에서 정원 페스티벌과 영산강 축제, 국제농업박람회, 나주마라톤대회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대규모 통합 축제가 펼쳐진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수변생태 키즈놀이터 조성도 계획돼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 유입도 기대된다.

나주시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500만 관광객 시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겠다는 목표다. 영산강을 따라 피어나는 정원이 나주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갈지 주목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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