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에 계란을 부어보세요... 생각지도 못한 결과물이 탄생합니다

냉장고에 양배추와 계란이 있다면 지금 당장 맛있고 건강한 한 끼 식사를 만들 수 있다. 복잡한 재료나 어려운 조리법 없이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양배추전이 바로 그 답이다. 채썬 양배추 3컵과 계란 2개만 있으면 든든한 양배추전이 완성된다.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메뉴다. 한 달만 꾸준히 먹어도 놀라운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레시피의 매력이다. 백종원(더본코리아 대표)이 소개하는 양배추전 레시피에 대해 알아봤다.

백종원식 양배추전의 핵심은 단순함에 있다. 채 썬 양배추 약 3컵(200g)을 메인 재료로 하고, 여기에 대파 1/2대(50g), 당근 약간(30g), 튀김가루 약 1/3컵(30g), 달걀 2개, 소금 약간(3g), 후추가루 약간, 식용유 적당량만 준비하면 된다. 특별한 재료나 복잡한 양념장 없이도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것이 이 레시피의 장점이다.

조리 과정 역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먼저 양배추를 두께 0.3cm로 채썰어 준비한다. 대파도 같은 두께로 송송 썰되, 대파를 좋아한다면 취향에 따라 넉넉하게 넣어도 좋다. 당근 역시 두께 0.3cm로 채 썬다. 모든 채소를 같은 두께로 썰어야 고르게 익고 식감도 좋아진다.

볼에 준비한 양배추, 대파, 당근을 넣고 소금과 후추가루를 뿌려 잘 섞는다. 이때 맛소금과 꽃소금을 함께 사용해도 된다. 간이 고르게 배도록 충분히 섞어준 다음 튀김가루를 넣는다. 튀김가루는 부침가루로 대체해도 되며, 준비한 야채의 양을 보고 튀김가루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채에 튀김가루가 골고루 묻을 수 있도록 잘 섞어준다.

작은 볼에 달걀을 깨 넣고 가볍게 풀어준 뒤 반죽에 넣어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섞어준다. 이때 달걀물이 반죽 전체에 고르게 퍼져야 부칠 때 모양이 예쁘게 나온다. 반죽이 완성됐다면 이제 본격적인 조리에 들어간다.

프라이팬을 강불에 놓고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다. 팬이 충분히 달궈지면 양배추전 반죽을 두껍게 모두 올린 뒤 바로 약불로 줄인다. 강불에서 시작해 약불로 조절하는 것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익히는 비결이다. 밑면이 노릇노릇하게 익었다면 뒤집기 전에 기름을 따라낸다. 그다음 양배추전을 조심스럽게 뒤집은 뒤 따라낸 기름을 다시 부어준다. 이렇게 하면 기름기를 줄이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양면이 노릇하게 익은 양배추전은 접시에 담아 완성한다. 가운데를 약간 눌렀을 때 약간 단단한 느낌이 들면 제대로 익은 것이다. 완성된 양배추전은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데리야끼소스, 마요네즈, 가쓰오부시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양배추전이 다이어트 메뉴로 각광받는 이유는 주재료인 양배추의 뛰어난 효능 때문이다. 양배추는 100g당 약 25칼로리에 불과한 저칼로리 식품이면서도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준다.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 건강을 돕고 변비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양배추에 함유된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성분은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식재료다.

양배추는 비타민C 함량이 매우 높아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양배추 100g에는 성인 일일 권장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비타민C가 들어있다. 또한 비타민K가 풍부해 뼈 건강 유지에도 기여한다. 양배추에 포함된 설포라판 성분은 항염 작용을 해 몸속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이는 다이어트는 물론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소화 기능 개선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양배추에 들어있는 비타민U는 위벽을 보호하고 위궤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위장이 약한 사람들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어 건강한 다이어트 식단의 핵심 재료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양배추의 풍부한 수분과 식이섬유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체중 감량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