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공무원, 정당한 평가 받아야”… 제도 개선 촉구

2025-06-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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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무·기피 부서 공직자 우대 필요성 강조…“실적·기여도 반영된 근무평가 시급”
전보·직급 불일치 지양, 매뉴얼 정비 통한 신분 보호도 주문

“열심히 일한 공무원, 정당한 평가 받아야”… 제도 개선 촉구 / 세종시의회
“열심히 일한 공무원, 정당한 평가 받아야”… 제도 개선 촉구 / 세종시의회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더불어민주당, 아름동)이 공직사회의 근무평가 제도 개선을 촉구하며, 격무·기피 업무 종사자와 업무추진 우수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우대를 강조했다.

상 의원은 최근 열린 운영지원과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격무·기피 부서는 민원이 많고 일의 난이도도 높은 데 비해, 성과에 대한 평가가 호의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공직자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업무를 발굴하거나 업무개선을 이끈 사례, 예산 절감이나 세입 증대에 기여한 경우, 시정 발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한 경우 등에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공직자들의 근무 의욕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국비 확보 등 정부 공모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경우에는 별도의 성과 평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상 의원은 또 조직 안정성을 위한 인사 운영 원칙도 언급했다. 그는 “1년 내 전보와 직렬·직급 불일치는 조직에 혼란을 주고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중한 인사 운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감사 지적이 저년차 공직자에게 집중되는 현실을 언급하며 “업무 매뉴얼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직무교육 강화 등을 통해 초임 공직자의 업무 숙련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신분상 불이익을 방지하고 조직 전반의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상 의원은 최근 폐지된 ‘세종시공무원 후생복지운영협의회’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협의회가 폐지됐다고 해서 공무원 후생복지가 위축돼선 안 된다”며 “조직 내부의 복지와 사기 유지를 위해 대안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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