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이 6월에 무조건 만드는데, 장윤정은 간식으로 싸갖고 다닌다는 '국민 반찬'

2025-06-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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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딱! 저칼로리 슈퍼푸드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가방에서 꺼낸 의외의 간식이 화제가 됐다. 바로 ‘마늘쫑’이다.

평소에도 가방에 마늘종을 넣어 다닐 만큼 좋아한다고 밝힌 장윤정은 “이게 없으면 빨리 집에 간다”고 말할 정도로 애정을 드러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고기 반찬이나 밑반찬으로 익숙한 마늘종, 그 건강 효과는 어떨까?

마늘의 꽃대, 마늘쫑

마늘쫑은 마늘에서 꽃이 피기 전 뻗어 나오는 줄기, 즉 꽃대를 말한다. 흔히 마늘의 부속물쯤으로 여겨졌던 이 식재료는 제철인 5월부터 6월 사이에 출하되며, 독특한 향과 아삭한 식감 덕분에 조림이나 볶음, 장아찌 등으로 많이 활용된다.

마늘보다 맛이 순하고 식감은 더 단단하지만, 건강 성분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특히 알리신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준다. 알리신은 마늘 특유의 매운맛과 향을 내는 성분으로, 강력한 항균 작용을 하며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가수 장윤정 / 뉴스1
가수 장윤정 / 뉴스1

면역력과 순환, 동시에 잡는다

마늘쫑의 대표적인 효능은 면역력 강화다. 알리신은 몸속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억제해 감기 같은 감염병 예방에 좋고, 면역 세포의 활동을 돕는다. 또한 혈관을 확장시키는 데 관여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이 때문에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이나 평소 혈압이 낮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알리신은 체내 흡수율이 높지 않지만, 살짝 데쳐 먹으면 흡수율이 약 45%까지 올라간다. 생으로 먹을 경우 향과 매운맛이 강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살짝 데치면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흡수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장윤정처럼 생으로 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도 좋지만, 데쳐서 먹는 편이 더 건강에 이롭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더 반가운 식재료

마늘쫑은 칼로리가 낮다. 100g당 열량이 약 30kcal로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거기에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준다. 식이섬유는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는 일석이조다.

식사량을 줄이기 어렵다면 반찬을 마늘쫑으로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다. 볶을 때 기름이나 설탕을 많이 쓰지 않고, 간단히 데친 뒤 양념장에 무쳐 먹거나 마른 새우와 함께 볶아 먹는 것이 칼로리를 줄이는 데 좋다.

마늘쫑 / 유튜브 '요리왕비룡 Korean Food Cooking'
마늘쫑 / 유튜브 '요리왕비룡 Korean Food Cooking'

영양은 높이고, 맛은 살리는 조합

마늘쫑은 단백질과 칼슘이 부족한 편인데, 이를 보완해주는 식재료가 있다. 바로 마른 새우다. 마른 새우와 함께 볶으면 단백질과 칼슘이 보강되고, 감칠맛도 더해진다. 밥 반찬으로도 좋고, 다이어트 간식이나 도시락 반찬으로도 활용하기 좋다.

마늘쫑을 구입할 때는 줄기의 굵기가 일정하고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너무 연하거나 굵기가 제각각인 것은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보관할 때는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냉장 보관하면 1주일 정도 신선하게 유지된다.

과하면 탈이 날 수도 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식재료라도 지나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마늘쫑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생으로 많이 먹으면 알리신의 자극으로 인해 속쓰림이나 위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평소 위장이 약하거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또 알리신은 간 기능에도 일정한 부담을 줄 수 있어, 간 질환이 있는 사람은 하루 섭취량을 잘 조절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하루 섭취량은 약 50g 정도, 대략 2~3줄기 내외다. 반찬으로 한두 번 나눠 먹는 정도가 적당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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