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수' 영입…리그 1위 한화, 모두가 깜짝 놀랄 '대형' 소식 전했다

2025-06-1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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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스윙 스피드를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스프레이 히터”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한화 이글스가 전혀 예상치 못한 '대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갑작스러운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KBO 리그를 흔들 괴물 타자를 새롭게 영입했다.

한화 이글스의 사령탑 김경문 감독. 자료사진. / 뉴스1
한화 이글스의 사령탑 김경문 감독. 자료사진. / 뉴스1

그 주인공은 '루이스 리베라토'다.

한화는 17일 공식 발표를 통해 리베라토와 6주 단기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총액은 5만 달러(약 6,800만원)라고 밝혔다.

플로리얼은 지난 8일 광주에서 열린 기아전에서 상대 투수의 투구에 손가락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 구체적으로는 오른손 새끼손가락에 견열골절, 즉 뼛조각이 떨어져 나가는 부상을 입었고, 곧바로 재활 명단에 오르면서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전력에 큰 공백이 발생하자 한화는 곧바로 대체 외인을 물색했고, 빠르게 리베라토로 결정을 내렸다.

한화 이글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루이스 리베라토를 영입했다. /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루이스 리베라토를 영입했다. / 한화 이글스 제공

리베라토는 좌타 외야수로, 메이저리그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MLB 7경기에 출전한 바 있으며, 마이너리그에서 11시즌 동안 9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 86홈런, OPS 0.746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리베라토의 진가는 올 시즌 멕시코리그에서 폭발했다. 29경기 타율 0.373, 8홈런, 29타점, 3도루, OPS 1.138. 단순히 뛰어난 성적을 넘어, 거의 '리그 지배자'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OPS 1.138은 단순히 좋은 성적을 넘어선다. KBO 리그에서 OPS가 1.0을 넘는 타자만 해도 손에 꼽히며, 1.1을 넘기면 MVP 유력 후보로 불린다. 참고로 KBO 역사상 최고의 시즌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이승엽의 1999년 기록이 OPS 1.190이다. 리베라토의 수치는 바로 그 이승엽의 전설적인 수치와도 견줄 만한 수준이다.

한화 구단은 리베라토에 대해 "빠른 스윙 스피드를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스프레이 히터"라고 소개하며 "넓은 수비 범위를 가진 준수한 중견수"라고 평가했다. 즉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 전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루이스 리베라토 경기 사진. / 루이스 리베라토 인스타그램
루이스 리베라토 경기 사진. / 루이스 리베라토 인스타그램

리베라토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한화가 올 시즌 리그 상위권을 달리며 KBO리그 흥행을 이끌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리베라토의 정식 입국일은 19일로 예정돼 있으며, 도착 후 컨디션 점검과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뒤 실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재활선수로 등록된 한화의 에스테반 플로리얼. 자료사진. / 뉴스1
재활선수로 등록된 한화의 에스테반 플로리얼. 자료사진. / 뉴스1

한화는 올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마운드와 집중력 있는 타선, 안정된 수비로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OPS 1.138의 괴물 타자 리베라토까지 가세하면서, 후반기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졌다. 특히 플로리얼의 공백을 장기적인 부진으로 연결하지 않고, 빠르게 대체 자원을 수혈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구단의 대응도 주목받고 있다.

한화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대체 영입이 아니다. 괴물급 성적을 지닌 리베라토를 투입해 전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우승 경쟁에 불을 지피려는 전략적 카드다. 앞으로 리베라토가 얼마나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한국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의 시즌 후반부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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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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