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흥행 영화 주연인데…유아인 마약, 대법원 최종 판결 '코앞'
2025-06-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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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마약류 181회 투약 혐의 등 다양한 혐의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의 마약류 투약 혐의에 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다가오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마악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에 대한 판결 선고 기일을 오는 7월 3일 오전 10시 10분 연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 레미마졸람 등 4종의 의료용 마약류를 181회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를 이용해 수면제 1100여정을 44차례에 걸쳐 불법 처방받아 매수한 혐의도 있다.
또 지난 1월 최씨 등 일행과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타인에게도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1심 법원은 유아인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으며 약물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80시간 및 추징금 154만 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유아인과 검찰 모두 항소했고 이후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 원으로 감형되어 그는 지난 2월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당시 항소심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적발이 쉽지 않고 재범 위험성이 높으며 사회 전반에 미치는 해악이 크다. 총 181회에 걸쳐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점 등을 비춰보면 이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며 "엄홍식은 법의 허점을 이용해 가족, 지인 명의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의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이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하면서 유아인은 대법원 선고를 받게 됐다.

유아인은 드라마 '성균관스캔들', '육룡이 나르샤' 등과 영화 '베테랑', '사도', '소리도 없이'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지난 3월과 5월 '승부'와 '하이파이브'에 주연으로 출연해 사람들의 눈길을 샀다.
특히 현재까지 상영 중인 영화 '하이파이브'는 박스오피스 순위 2위, 누적 관객수 152만 명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