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이정민 "자궁외임신으로 항암제까지 투여했다"

2025-06-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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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10번의 도전
생명을 향한 고난의 여정

누구에게나 축복인 생명이 누군가에게는 수많은 시도와 고통 끝에 찾아오기도 한다. 방송인 이정민이 겪은 출산 이야기는 그 과정을 견딘 여성들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열 번의 시도, 한 번의 생명

이정민은 최근 방송에서 둘째 아이를 얻기 위해 무려 10번의 시험관 시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첫 아이는 자연임신으로 순산했지만, 둘째를 기다리는 여정은 6년 넘게 이어졌다. 기적처럼 얻은 아이는 그렇게 오랜 기다림 끝에 품에 안길 수 있었다. 이정민은 진통 끝에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하며 극적으로 출산을 마무리했다.

이정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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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외임신, 생명을 가로막는 또 다른 시련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그녀는 자궁외임신이라는 고통스러운 일을 겪었다. 수정란이 자궁이 아닌 다른 부위에 착상되는 자궁외임신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이정민 역시 항암제 치료까지 받아야 했고 결국 유산이라는 아픔도 경험했다. 자궁외임신은 치료를 늦추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수정란, 자궁에 착상 못 하고 생기는 부작용이 '자궁외임신'

자궁외임신의 대부분은 수정란이 자궁으로 가지 못하고 난관에 머물며 시작된다. 난관이 막히거나 손상됐을 경우 이런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전체 자궁외임신 사례의 약 95퍼센트가 난관에서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난관은 수정란이 성장하기에 너무 협소하고 얇은 구조라는 점이다. 시간이 지나면 난관이 파열되거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상 출혈, 자궁외임신의 신호

자궁외임신이 의심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생리 주기와 맞지 않는 출혈이다. 색깔이 짙은 갈색을 띠고 양이 적으며,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이런 출혈을 일반 생리로 착각하면 진단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 배꼽 아래와 골반 양쪽에 통증이 동반된다면 자궁외임신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이정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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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와 혈액 검사로 조기 진단 가능

자궁외임신은 초음파와 호르몬 수치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특히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낮게 나오면 자궁내 임신이 아닐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다. 조기에 발견하면 난관을 절제하지 않고도 임신 조직만 제거할 수 있다. 약물 치료도 가능한데, 조직이 작고 출혈이 적을 때 효과적이다.

상황 따라 달라지는 치료 방법

만약 조직이 커지거나 출혈이 심할 경우에는 난관을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자궁 경부처럼 드물게 착상한 경우에는 자궁 전체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자궁외임신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향은 크게 달라진다.

시험관 시술, 그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단순히 수정란을 이식하는 과정이 아니다. 여성은 먼저 배란유도제를 맞으며 난자를 성숙시킨다. 적절한 시기가 되면 난자를 채취하고, 남성의 정자를 선별해 체외에서 수정시킨다. 배양 과정을 거친 후 자궁에 이식한다. 이 모든 과정은 하루 이틀에 끝나지 않으며,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정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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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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