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이 선택을?…시청률 보증수표 지성, '이 드라마'로 안방극장 돌아온다

2025-06-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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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 판타지' 드라마

배우 지성이 무려 10년 만에 MBC로 복귀한다. 그의 복귀작은 올 하반기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으로 정해졌다.

배우 지성. / 뉴스1
배우 지성. / 뉴스1

17일 MBC 등에 따르면 지성은 '판사 이한영'에서 타협과 야망 속에서 살아가다 결국 정의의 칼날을 들게 되는 '회귀 판사' 이한영 역을 맡는다. 2015년 '킬미, 힐미'로 MBC 연기대상을 거머쥔 이후 정확히 10년 만에 다시 MBC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으로, 팬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과 결탁한 적폐 판사가 어느 날 10년 전 과거로 돌아가 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회귀와 복수, 정의 실현을 결합한 장르적 특성이 짙은 작품으로, 웹소설과 웹툰으로 각각 1000만 회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인기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지성은 극 중 충남지법 단독판사로 등장해 권력에 취해 청탁 재판도 서슴지 않던 과거를 딛고, 회귀 후에는 다시 법복을 입은 채 '정의'라는 단어를 삶의 방향으로 선택한다. 새로운 삶을 선택한 이한영은 더 이상 과거의 판사가 아니다. 회귀라는 설정 아래 그는 거악과 정면으로 맞붙으며 긴장과 쾌감을 동시에 선사할 인물로 그려진다.

지성과 맞붙는 캐릭터 강신진 역에는 박희순이 출연한다. 강신진은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이자 전직 대통령의 그림자 정부 핵심 인사로, 거대한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이다. 법조계를 배경으로, 한쪽은 정의를 위해 다시 칼을 든 회귀 판사, 다른 한쪽은 권력과 유착된 거악의 핵심이라는 뚜렷한 대립 구도가 형성된다.

또한 원진아는 서울중앙지검 검사 김진아 역으로 합류한다. 김진아는 대기업 총수 장태식을 잡겠다는 일념으로 검사 생활을 이어가는 인물이며, 이한영과 협력하는 동시에 그를 향한 신뢰와 의심 사이에서 복잡한 감정의 줄타기를 이어간다. 이한영이 맞서는 세력의 중심에 위치한 인물들과의 관계 변화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번 드라마는 '더 뱅커' '나를 사랑한 스파이' 등을 연출한 이재진 감독과 박미연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고, 김광민 작가가 극본을 담당한다. 탄탄한 원작과 검증된 제작진, 지성, 박희순, 원진아라는 탄탄한 캐스팅 조합 등이 기대를 키우는 요소다.

지성. / 뉴스1
지성. / 뉴스1

특히 지성은 그간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 왔다. 법정물, 스릴러, 멜로, 코미디를 넘나들며 몰입감 있는 연기로 시청자의 신뢰를 얻어온 대표 배우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커넥션'에서 마약수사대 형사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최고 시청률 14.2%(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고, 그 열연으로 드라마 화제성 1위, 출연자 화제성 상위권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지성 특유의 '연기 차력쇼'는 이번 작품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법복을 입은 채 과거의 자신과 싸우고, 권력과 정의의 경계에서 번민하고, 때로는 속 시원한 판결을 내리는 과정 속에서 그의 강약 조절이 살아있는 연기가 안방극장을 장악할 전망이다.

'판사 이한영'은 단순한 법정 드라마를 넘어, 회귀와 정의 구현, 정치 스릴러적 요소가 결합된 복합 장르물로, 흡입력 강한 전개와 입체적 캐릭터 구성이 강점으로 부각된다. 권력과 타협했던 한 인물이 다시 돌아와 새로운 선택을 한다는 설정은 현대 사회의 법과 정의, 권력 구조에 대한 은유로도 읽히며,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성을 필두로 한 연기파 배우들의 시너지가 극의 몰입도를 더할 전망인 가운데,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이 어떤 새로운 서사를 펼쳐낼지 관심이 쏠린다.

첫 촬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진 '판사 이한영'은 올 하반기 중 MBC 금토드라마로 편성돼 방송될 예정이다.

유튜브, YJ Comics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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