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일 만에 하와이서 귀국...홍준표가 공항서 '새 정부' 언급하며 남긴 말
2025-06-1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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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출국 후 38일 만에 귀국한 홍준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 만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미국 하와이에서 머물러온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귀국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나라가 조속히 안정되었으면 한다”며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정치 보복은 자제하고, 국민 통합을 통해 국가가 안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계 복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하와이 체류 중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던 발언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묻자, 그는 “차차 말씀드리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별다른 언급 없이 자리를 떠났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한 후 곧바로 탈당했고, 당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5월 10일 하와이로 출국해 약 38일간 머문 뒤 이날 귀국했다.
체류 기간 중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을 주도했던 국민의힘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운영 중인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한 이용자가 “정계에 복귀한다면 ‘홍카’ 중심의 신당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알겠습니다”라는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같은 반응은 향후 정계 개편 시 신당 참여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되며, 정치권의 관심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