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현직 군수 아들, 마약 투약 혐의로 복역 중
2025-06-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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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선거 앞둔 군수 '곤혹'

전남 지역 현직 군수 아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형생활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이뉴스투데이에 따르면 전남 현직 군수 아들 A(33) 씨가 2차례 음주 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상태에서 지난해 대마초를 구입해 흡입하다 적발됐다.
매체가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A 씨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대마)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재판부는 A 씨가 △ 범행을 모두 인정했고 △'알코올 의존 증후군'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는 등 재범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 마약 동종 전과가 없고 △ 미성년 자녀를 부양하고 있는 점을 참작해 형량을 정했다.
현직 군수 아들 마약 관련 구속 소식은 군청 안팎에 급속하게 유포됐지만, 그동안 쉬쉬하면서 언론에는 보도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A 씨 측은 로펌 두 곳을 선임해 재판에 대응했다고 한다. A 씨는 이번 달 출소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군수는 아들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내년 지방선거 도전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현직 군수는 "아들을 잘 지도하지 못한 심정, 아버지로서 가슴이 아프다"고 측근들에게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