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양의지 후계자' 나타났다…미친 활약으로 난리 난 '이 선수'
2025-06-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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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시절 '최강야구' 출연하며 한차례 주목받은 인물
'양의지 후계자'가 드디어 나타났다?!
두산 베어스가 가장 고민하는 포지션은 '포수'다. 올 시즌도 맹활약 중인 양의지가 버티고는 있지만, 그도 이제 40세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세대교체는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이런 가운데 상무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차기 안방마님'으로 주목받는 선수가 있다.
바로 '포수 윤준호'다.
윤준호는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두산의 선택을 받았다. 경남고와 동의대를 거쳐 프로에 입단한 그는 입단 직후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며 기대를 모았고, 같은 해 1군 무대도 잠시 밟았다. 그러나 그해 6월 입대와 함께 상무에 합류하면서 성장을 위한 시간을 갖게 됐다.
시간은 헛되지 않았다.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를 누비고 있는 윤준호는 올 시즌 괴물 같은 성적을 쌓고 있다. 47경기 기준 타율 0.392, 출루율 0.475, 장타율 0.649, 홈런 8개, 타점 54개. 포수라는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이 같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특히 지난 17일 문경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그는 완전히 폭발했다.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윤준호는 4타수 4안타, 9타점, 2홈런, 3볼넷이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남겼다. 7타석 7출루, 이 경기만으로도 그의 타격 능력은 충분히 증명됐다. 특히 7회에 터진 120m 좌월 만루홈런, 8회에 나온 110m짜리 좌월 2점홈런은 장타력까지 겸비한 포수 유망주라는 점을 각인시켰다.

앞서 11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그는 1회 좌월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즌 내내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그는 퓨처스리그 5월의 신인 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해당 월간 성적은 타율 0.372, 장타율 0.581, 출루율 0.460, WAR 0.84. 수비 부담이 큰 포수가 이 같은 지표를 기록한 점은 더욱 놀랍다.
윤준호는 오는 12월 전역 예정이다. 2026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를 얻게 된다. 물론 경쟁은 만만치 않다. 베테랑 양의지를 비롯해 백업으로 떠오른 김기연, 군필 포수 박성재, 박민준, 류현준 등과 같은 젊은 유망주들도 있다. 하지만 퓨처스 기준에서 윤준호의 타격 성적은 단연 압도적이다. 1군에서도 타격 생산성을 높게 요구받는 현대 야구 흐름에서 윤준호는 차세대 주전 포수 자리를 노려볼 만한 자격을 이미 갖췄다.

다음은 윤준호 '최강야구' 시절 활약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