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 민·관·군 합동 수난대비기본훈련 실시

2025-06-1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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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단지 특성 반영...실전형 복합사고 대응력 강화

전북특별자치도 부안해양경찰서는 지난 17일 서남해 해상풍력단진 인근 해상에서 민·관·군 9개 유관기관과 함께 2025년 수난대비 기본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부안해양경찰서
부안해양경찰서

이번 훈련은 대국민 해양안전의식 확산과 해양사고 대비‧대응태세 강화, 그리고 유관기관 간 유기적 협업체계 확립을 목적으로 실시됐으며, 특히 부안 해역에 위치한 해상풍력단지 특성을 반영한 복합 사고 상황을 시나리오로 설정해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진행됐다.

훈련 시나리오는 예인선이 사고 선박을 끌고 가던 중 해상에 떠 있는 부유물에 걸리면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장력으로 예인색이 절단되고, 피예인 선박이 조류에 밀려 해상풍력단지 발전기 하부의 지지 구조물과 충돌하는 복합 사고 상황을 가정했다.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사고 발생 직후부터 구조본부를 설치하고, 해양경찰과 유관기관이 신속히 현장에 출동하여 인명 구조, 해양오염 방제, 응급환자 이송, 사고 해역을 통제하는 등 전 과정을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전개했다. 이를 통해 각 기관 간의 공조 능력과 초동 대응 체계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박생덕 서장은 “이번 훈련은 단순한 인명 구조를 넘어, 부안 해역의 지리적 특성과 해상풍력단지 등 실제 위험요소를 고려한 현장 중심 대응체계를 점검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대비로 해양재난에 신속하고 정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home 최창우 기자 baekdu@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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