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들 비법인데…감자볶음 끝에 '이것' 살짝 뿌리면, 온 가족이 박수칩니다

2025-06-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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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셰프가 추천한 '감자(채)볶음' 레시피

겉보기엔 평범한 감자볶음이지만, 마지막 행동 하나로 전혀 다른 요리가 된다. 이연복 셰프 등을 비롯해 요즘 유행하는 감자볶음 레시피 비법은 바로 '식초'다.

감자(채)볶음. 자료사진. / 유튜브 '이연복의 복주머니'
감자(채)볶음. 자료사진. / 유튜브 '이연복의 복주머니'

물론 감자와 식초가 익숙한 조합은 아니지만, 이 간단한 재료 하나가 요리의 완성도를 확 끌어올린다. 감자볶음에 식초를 살짝 넣는 방식은 이연복 셰프를 비롯해 다수의 전문가가 추천하는 팁으로, 맛뿐 아니라 식감, 색감까지 바꿔놓는다.

조리법은 복잡하지 않다. 감자는 껍질을 벗겨 가늘게 채썬 뒤 찬물에 담가 전분기를 뺀다. 전분을 제거해야 볶을 때 감자끼리 달라붙지 않고 고슬고슬한 식감이 살아난다. 그다음 끓는 물에 소금 한 꼬집을 넣고 감자채를 10~20초간 살짝 데친 뒤 찬물에 헹군다. 이 과정은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는 핵심 단계다.

양파, 당근, 청양고추도 얇게 채썰어 준비한다.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먼저 채소들을 볶아준다. 이후 데친 감자채를 넣고 함께 센 불에 재빠르게 볶는다. 여기서 핵심이 되는 조미료는 치킨스톡 2/3큰술, 소금 한 꼬집 반, 후추 약간. 그리고 바로 그 '한 수'로 식초 1.5큰술을 더한다. 이때 식초는 향이 날아가기 전 빠르게 볶아내야 한다. 감자가 투명하게 익고 채소가 아삭할 때 불을 끄고 그릇에 담는다.
감자(채)볶음 꿀팁. / 유튜브 '이연복의 복주머니'
감자(채)볶음 꿀팁. / 유튜브 '이연복의 복주머니'

완성된 감자볶음은 맛이 확연히 다르다. 일반적인 감자볶음이 부드럽고 고소한 느낌이라면, 식초를 더한 버전은 끝맛이 산뜻하고 개운하다. 감자의 단맛과 식초의 산미가 만나 감칠맛도 자연스럽게 배가된다. 특히 감자채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고, 색도 선명해 접시에 담아냈을 때 시각적으로도 만족도가 높다. 변색 없이 하얗고 투명한 감자의 느낌은 식초가 감자의 산화를 막아준 덕이다.

감자볶음에 식초를 넣는 방식은 의외로 실용적인 장점이 많다. 첫째, 식초가 감자의 표면을 코팅해 볶는 동안 과도하게 무르지 않도록 도와준다. 둘째, 산미 덕분에 느끼함이 줄어들고 전체적인 맛이 깔끔해진다. 셋째, 감자의 산화가 억제돼 조리 후 시간이 지나도 변색이 덜하다. 이 모든 효과는 집밥에서도, 손님 상차림에서도 유용하게 작용한다.

기호에 따라 마지막에 통깨나 쪽파를 살짝 얹어 마무리해도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식초'라는 재료의 재발견이다. 많은 이들이 간을 소금이나 간장, 혹은 치킨스톡으로만 조절하는 데 익숙하지만, 산미를 더하는 것은 요리를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는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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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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