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 유독 길다던데… 벌써부터 난리난 '바캉스' 패키지

주요 호텔들이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호캉스'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호캉스'(hotel+vacation)는 호텔에서 즐기는 바캉스라는 뜻으로,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고 도심이나 근교 호텔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주로 바쁜 일상 속에서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사람들이 선택하는 여행 방식이다. 시간과 비용이 아끼고 자신만의 취향에 맞게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외 활동이 어려운 장마철이 다가오자 국내 호텔들이 '호캉스'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웨스틴조선 부산은 다음 달 17일까지 해운대 비치뷰 객실을 특가로 예약할 수 있는 ‘스윗 레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음식과 실내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레인&바이츠’도 선보였다. 패키지에는 해물라면, 감자튀김, 음료 2잔 등 '레이니 데이 세트'가 포함돼 있다.

그랜드워커힐 서울은 미식과 예술을 함께하는 호캉스를 선보인다. 더글라스 하우스의 ‘서머 미츠 아트’ 상품은 더글라스 라운지 이용권과 ‘빛의 시어터’ 전시 관람권이 포함돼 있다. 호텔 라운지에서 하루 종일 비를 맞지 않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경북 경주에 위치한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도 ‘장마 패키지’를 출시했다. 각 호텔과 리조트의 실내 공간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혜택을 구성한 것이 특징으로, 주중 예약 시 최저가에 각종 부가 서비스가 포함된다.

‘장마엔 한잔해’와 ‘장마엔 시원해’ 두 가지 패키지를 선보인다. ‘한잔해’ 패키지에는 호텔 내 ‘달빛포차’에서 맥주와 막걸리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이용권(1인)이 포함된다. ‘시원해’ 패키지에는 미디어 아트 전시 ‘TAT(Time After Time)’ 관람권(2인), 사우나 이용권(2인),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이 제공된다.

해운대 씨클라우드호텔은 ‘장마엔 방콕’과 ‘장마엔 겜콕’ 패키지를 마련했다. 객실 내에서 디즈니 퍼즐, 맥주, 음료, 추억의 과자 등을 즐기거나 브루마블, 윷놀이, 공기놀이, VR 게임기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