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은 혼자 뚱하니 있었는데… 이 대통령, G7 정상회의서 충분히 잘했다”

2025-06-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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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한국 국제사회 복귀 메시지 전달한 것만으로 충분”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뉴스1(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뉴스1(대통령실사진기자단)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19일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고 왔다"고 평가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복귀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만으로 충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G7에 갔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의미 있는 것"이라며 "제가 만약에 그런 위치에 있었다면 저는 안 간다고 그랬을 것 같다"라면서 "2주면 진짜 라인업도 짜이기 전이고 모든 게 준비가 안 된 상태인데, 나의 데뷔전인데 그래도 어느 정도 폼도 놔야 되고 성과도 보여줘야 되고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그 고민을 했다면 안 갔을 텐데 그것보다 더 큰 의미를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제가 대충 오늘 이 출연하기 전에 보니까 11개 정도의 양자 회담을 했더라. 그러면 할 수 있는 건 다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한·멕시코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한·멕시코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이 대통령의 외교 스타일에 대해서는 "아직 스타일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이게 계속 해야 되는 것이고 그래야 천천히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더군다나 다 처음 만나는 정상들이고, 다 존경하고 경의를 표해야 되는 대통령들끼리 모인 자리였다. 시간이 좀 걸리고 아마 한 두어 차례만 하면 본인의 스타일을 찾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인 점을 호평했다. 그는 "G7국가끼리 서로 되게 친하니까 사실은 그런 스킨십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친근한 모습들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업무 오찬을 겸해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서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업무 오찬을 겸해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서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탁 전 비서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과거 G7 참석 모습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은 혼자 뚱하니 맨날 앉아 있었다. 그게 참 특이한 모습"이라며 "보통은 서로 얘기하려고 그러고 그 안에 서로 더 들어가려고 그러고 너스레라도 한 번 더 얘기하려고 하고 그러는 게 사실은 대통령의 책무다. 윤 전 대통령이 이상한 거지 이 대통령이 과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G7 참석 모습에 대해서는 문 전 대통령이 원래 내성적인 성격임에도 외교 현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려 노력했다며 "제가 이 방송인가 다른 방송인가 나가서 저는 대통령한테 너무 화가 났다고 했다. 대통령이 저렇게 친근하게 사람을 대할 수 있는 사람인데 나한테는 한 번도 그런 눈빛으로 봐주지 않았다"고 농담했다. 그는 "거기서 또 그렇지 않으면 윤 전 대통령처럼 혼자 뚱하니 있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캐나다 캘거리 한 호텔에서 열린 캐나다 앨버타 주수상 내외 주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리셉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캐나다 캘거리 한 호텔에서 열린 캐나다 앨버타 주수상 내외 주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리셉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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