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안 닦일 거라는 건 편견, 설거지바 장점 싹 알려드립니다

2025-06-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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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바, 액체세제를 대체할 수 있을까?
환경을 지키는 주방의 작은 혁신

액체세제가 당연하던 설거지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최근 고체형 주방세제인 ‘설거지바’가 친환경·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깔끔한 외형과 성분의 단순함, 그리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설거지바가 실제로 위생적이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지, 세척력은 충분한지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된다.

◆합성계면활성제보다 안전한가

액체세제는 대개 계면활성제가 주성분으로, 세척력은 강하지만 피부 자극과 잔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반면 설거지바는 코코넛유, 베이킹소다, 구연산, 천연 오일 등 비교적 순한 성분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 피부에 부담이 덜하다. 화학 성분이 적고 향도 약한 편이라 아이 식기나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제품에 따라 계면활성제를 여전히 포함하기도 해 성분표 확인은 필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설거지바, 정말 위생적일까

고체비누 형태인 설거지바는 잘 말리지 않으면 세균 번식 위험이 있다. 물기 많은 싱크대에서 사용한 뒤 그대로 두면 바닥이 물러지고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이를 방지하려면 물 빠짐이 좋은 전용 받침대를 사용하고, 사용 후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위생적으로 관리한다면 액체세제 못지않게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기름때도 잘 닦일까

많은 사람이 설거지바는 세척력이 약할 것이라 걱정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코코넛유나 소듐코코일이세티오네이트(SCI)처럼 기름을 분해하는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액체세제 못지않은 세정력을 보인다. 특히 스펀지나 수세미에 비누를 문질러 거품을 낸 후 사용하는 방식이 익숙해지면, 기름기 많은 그릇도 무리 없이 닦인다. 단, 거품이 적은 제품은 상대적으로 헹굼이 더 쉬워 오히려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설거지바 고를 때 꼭 봐야 할 것들

설거지바도 제품마다 성분과 세척력이 크게 다르다. 사용 목적에 따라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코코넛유나 구연산 등 기름 제거 효과가 있는 원료가 포함됐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향이 너무 강하거나 색소가 포함된 제품은 오히려 민감한 사람에게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용 후 보관이 용이한 형태인지도 체크포인트다.

설거지 / Alena Matrosova-shutterstock.com
설거지 / Alena Matrosova-shutterstock.com
◆건강과 환경을 함께 챙기는 선택

설거지바는 플라스틱 용기를 줄이고, 천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건강뿐 아니라 환경까지 고려한 세제다. 사용법과 보관에 조금만 익숙해지면 액체세제보다 더 간편하고 깔끔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모든 설거지바가 친환경이나 무해하다고 단정짓기보다는 성분과 브랜드 철학을 따져보는 선택이 중요하다. 건강과 환경을 모두 챙기려는 사람이라면 설거지바는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대안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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