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제대로 칼 갈았다…드디어 캐스팅 완료, 촬영 중이라는 '한국 드라마'

2025-06-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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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사로잡은 레전드 로판 대서사극

"재혼 승인을 요구합니다"

자료사진. / Emre Akkoyun-shutterstock.com
자료사진. / Emre Akkoyun-shutterstock.com

디즈니+가 제대로 칼을 갈았다. 글로벌 누적 조회 수 26억 회를 돌파한 국내 인기 웹툰이 초호화 캐스팅과 동유럽 로케이션 촬영을 기반으로 드라마 제작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 작품은 바로 '재혼 황후'다.

19일 디즈니+에 따르면 '재혼 황후' 제작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 중이며, 촬영은 유럽 현지에서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 로맨스 판타지 사극의 명맥을 잇겠다는 듯, 라인업부터 제작진까지 전면에 걸쳐 힘이 실렸다.

'재혼황후' 주연 4인방. (왼쪽부터)이종석, 신민아, 이세영, 주지훈. /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재혼황후' 주연 4인방. (왼쪽부터)이종석, 신민아, 이세영, 주지훈. /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재혼 황후'는 2018년 웹소설로 처음 연재된 후 네이버웹툰을 통해 웹툰화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배경은 가상의 동대제국. 황후 나비에는 남편이자 황제인 소비에슈에게 이혼을 통보받고, 이후 타국 황제와의 재혼을 선택하며 반격을 시작한다. 원작은 사랑과 권력, 정치와 감정의 이중구조를 짜임새 있게 풀어내며 국내외 팬층을 단단히 구축했다. 특히 여성 서사 중심의 로맨스 판타지 장르에 충실하면서도, 정치적 심리극의 긴장감까지 더해지며 로판 장르의 상징적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이번 드라마판에는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 이봉련, 최대훈, 박호산, 정영주, 남윤호 등 대중성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들 캐스팅만으로도 '클래스가 다른' 프로젝트라는 점이 분명하다. 신민아는 황후 나비에 역을 맡아 복잡한 감정선과 절제된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지훈은 황제 소비에슈 역으로 나비에와 갈등과 연민을 오가는 인물이며, 이종석은 나비에의 새로운 인연이자 반대편 황제 역으로 출연한다.

'재혼황후' 신민아. /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재혼황후' 신민아. /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재혼황후' 주지훈. /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재혼황후' 주지훈. /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재혼황후' 이종석. /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재혼황후' 이종석. /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재혼황후' 이세영. /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재혼황후' 이세영. /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재혼황후' 이봉련. /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재혼황후' 이봉련. /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재혼황후' 박호산. /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재혼황후' 박호산. /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재혼황후' 정영주. /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재혼황후' 정영주. /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재혼황후' 남윤호. /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재혼황후' 남윤호. /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연출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 인간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온 조수원 감독이 맡았고, 극본은 '경이로운 소문'으로 OCN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여지나 작가와 영화 '용감한 시민'의 공동 각본가인 현충열 작가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여기에 '정년이' '비질란테' '중증외상센터'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N이 제작을 맡아 탄탄한 제작 기반을 구축했다.

'재혼 황후' 촬영은 현재 동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다. 장대한 궁정과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 원작 속 세계관을 실사로 구현하는 데 있어 로케이션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국내 스튜디오 세트 중심의 제작을 탈피해, 실제 유럽 궁정을 배경으로 한 리얼리티를 강조한 점이 이번 드라마의 시청 몰입도를 결정지을 요소로 꼽힌다.

다만 기대감만큼 우려도 존재한다. 원작과 드라마 간 싱크로율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겁고, 캐릭터 해석과 각색 방향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써부터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팬들은 신민아의 이미지가 나비에의 냉철하고 품위 있는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의견도 내놓는다.

'재혼 황후'는 2026년 말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재미로 보는 '재혼 황후' 예고편?! / 유튜브, 디콩무비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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