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국제불빛축제 개최, ‘빛’으로 밝히는 포항의 미래

[경북=위키트리]이율동 선임기자=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형산강과 포항운하 일대에서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 메인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 메인 프로그램은 ‘맑은 시대 빛나는 일상’ 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제불꽃쇼 & 드론 라이트쇼,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불빛 콘서트와 불빛 라디오, 프린지와 퍼레이드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총망라되어 펼쳐진다.

20일에는 한동대 출신 가수 에녹과 인기 방송 ‘한일톱텐쇼’ 출연 아티스트 아즈마 아키가 출연해 일상을 응원하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고, 불빛콘서트에 이어 진행되는 데일리불꽃쇼는 오후 9시부터 15분간 형산강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21일에는 축제의 클라이맥스로, 포항시 홍보대사 이지훈이 진행하는 불빛라디오가 ‘당신이 가장 빛난 순간’을 주제로 사연을 소개하고, 무대 토크와 음악으로 감동을 나눈다. 이후 포항시립합창단의 주제공연과 카운트다운 퍼포먼스에 이은 국제불꽃쇼가 펼쳐진다.

올해 국제불꽃쇼는 이탈리아가 ‘사랑의 연금술(The Alchemy of Love)’, 캐나다가 ‘변치 않는 대중의 빛(Forever POP)’을 주제로 불꽃쇼를 선보이며, 한국은 ‘불의 심장에서, 피어나는 빛(Heartbeat of Light)’을 주제로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또 피날레 직전 1000대의 군집 드론이 펼치는 드론쇼는 포항의 산업, 자연, 시민의 삶을 빛으로 표현하며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축제의 또다른 볼거리인 퍼레이드는 ‘함께 걷는 우리의 빛나는 시간’을 주제로 포항운하관에서 형산강 체육공원까지 약 1km 구간에서 진행된다. 이아피, 아트지 등 전문퍼포먼스 7팀, 포항취타대, 포항시 풍물연합회, 포항흥해노동요보존회 등 시민참여 16팀이 함께해 총23개 팀, 800여 명이 참가한다. 전체 참가자가 함께하는 플래시몹을 시작으로 대형 퍼포먼스도 예정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형산강, 포항운하, 해도 새록새로 거리 등 행사 전역에서는 프린지 공연이 열린다. 조윤성 트리오, 재주소년, 신직선, 종코부터 꿈의 오케스트라, 이음앙상블, 홍재즈밴드 등 국악, 댄스, 인디, 재즈 등 35팀(지역27팀)이 참가해, 시민들의 일상 공간에서 예술 무대로 바꿔줄 예정이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또한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형산강 체육공원에는 치열한 공모를 통해 선발된 10개 먹거리 부스와 포항시 식품산업과가 준비한 ‘퐝스토랑’으로 포항 10미를 선보인다. 해도 새록새로 거리에서는 21개의 상가가 야장을 펼쳐 ‘불맛미식로드’를 운영한다. 개그맨 김원효의 입담쇼를 비롯해 프린지 공연, 청춘파티, 즉석 불꽃 노래방도 함께 열려 맛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틀 밤을 선사한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포항 운하 라이트아트웨이는 17개의 빛 조형물과 미디어 아트가 전시되고, 빛조각‧샌드아트 등 4가지의 체험이 어우러져 운하 수변공간을 예술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산책하듯 걷는 길 곳곳에서 포항만의 ‘빛과 물’의 정체성을 경험할 수 있다.

행사 전일 기준으로 강수확률 80%이상, 시간당 강수량 20mm이상 예보 시 행사 연기 또는 취소될 수 있다. 행사 당일 기준으로는 시간당 20mm이상, 풍속 10m/s 이상일 경우 동일하다. 드론쇼의 경우에는 풍속 5m/s 이하일 경우에만 가능하며, 5.5m/s 이상 시 비행이 불가해 취소될 예정이다.

또 기준 이하의 약한 우천 시에도 퍼레이드와 공연 등은 일부 취소‧축소되어 운영될 수 있으며, 확정 시 포항시 및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SNS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은 교통, 위생, 안전을 고려한 운영 시스템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행사 장소가 야외인 만큼, 우천 시 장화‧우산‧우비 등 개인 준비물 지참도 권장된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 순간을 위해 1년을 준비해온 모든 분들의 정성과 염원으로 맑은 하늘 아래 빛나는 축제가 펼쳐지기를 희망한다” 며 “축제 속에서 우리의 일상에 감사하고,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