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과일의 황제, 복숭아 똑똑하게 잘 고르는 방법

2025-06-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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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고르는 비법, 놓치면 후회
여름 별미 복숭아, 신선함의 비밀

6월의 한국은 이미 찌는 듯이 덥다. 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들며 장을 볼 때도 시원한 과일에 눈이 간다.

특히 복숭아는 여름 제철 과일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기다리는 별미다. 수분 함량이 높고 당도도 높아 더운 날씨에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제격이지만, 잘 고르지 않으면 덜 익었거나 푸석한 복숭아를 만나기 쉽다.

◆신선한 복숭아는 향기부터 다르다

복숭아를 고를 땐 먼저 향기를 맡아보는 것이 좋다. 잘 익은 복숭아는 껍질을 통해 달콤하고 짙은 향이 올라온다.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복숭아는 아직 덜 익었거나, 오래 유통되어 향이 날아간 것일 수 있다. 특히 노란 복숭아는 향이 진한 편이니 냄새로 상태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복숭아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복숭아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색과 털, 껍질도 중요한 단서

복숭아 껍질은 붉은색이 선명하고 전체적으로 고르게 물든 것이 좋다. 하얗거나 연한 부분이 많으면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한 경우일 수 있다. 또 복숭아 표면에 얇고 고운 털이 고르게 남아 있는 것이 신선한 상태를 뜻한다. 털이 벗겨지거나 끈적한 액이 있다면 이미 상처가 생기거나 익어 무른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복숭아는 눌러보지 말고, 살짝 들어보자

많은 사람들이 복숭아를 손으로 눌러보지만, 이건 되도록 피해야 한다. 복숭아는 충격에 약해 쉽게 멍이 들고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손바닥으로 조심스럽게 감싸 쥐어 무게를 느껴보는 것이 좋다. 같은 크기라도 무게감이 더 있는 복숭아일수록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을 가능성이 크다.

◆복숭아도 품종 따라 맛이 다르다

복숭아는 백도, 황도, 천도 등 품종이 다양하고 맛과 식감도 각기 다르다. 백도는 부드럽고 단맛이 강한 편이며, 황도는 색이 짙고 식감이 단단해 통조림이나 잼에도 잘 어울린다. 천도는 껍질에 털이 거의 없어 바로 먹기 좋고, 씹는 맛이 강해 아삭한 식감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인기가 있다. 어떤 복숭아를 좋아하는지 미리 알고 가면 고르기 훨씬 쉽다.

복숭아 / MERCURY studio-shutterstock.com
복숭아 / MERCURY studio-shutterstock.com
◆신선도는 꼭지와 바닥으로 확인

복숭아 꼭지를 보면 수확된 지 얼마나 되었는지 가늠할 수 있다. 꼭지가 마르지 않고 촉촉한 상태라면 갓 수확해 신선하다는 뜻이다. 복숭아의 아랫부분, 꽃받침 부위가 지나치게 무르거나 터져 있다면 이미 속이 물러 상했을 가능성이 있으니 피하는 게 좋다. 가볍게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잘 익은 복숭아, 보관이 관건

복숭아는 실온에서 빠르게 후숙되며, 익은 뒤엔 금세 무르기 쉽다. 바로 먹지 않을 거라면 상온에 하루 정도 뒀다가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냉장 보관할 때는 비닐봉지에 하나씩 감싸거나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수분 증발과 냄새 이동을 막을 수 있다. 단, 너무 오래 두면 냉기로 인해 맛과 향이 사라질 수 있으니 되도록 빠르게 먹는 것이 가장 좋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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