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에서 발탁된 49세 하정우 수석 "AI 스타트업이 혁신 만든다"

2025-06-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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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AI’의 전도사로 알려진 하 수석

하정우 대통령실 AI(인공지능) 미래기획수석이 정부의 AI 생태계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19일 하 수석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AI 인프라 중심에서 출발하되 전체 산업과 사회를 아우르는 생태계 조성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하 수석은 1977년생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와 전기컴퓨터공학부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네이버 AI 조직에서 핵심 역할을 했으며, 2023년 4월부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2024년 1월부터는 ‘네이버 퓨쳐 AI’ 센터장을 역임했다.

‘소버린 AI’ 강조

하 수석은 AI 주권 개념인 ‘소버린 AI’의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소버린 AI는 자국의 언어, 문화, 법·제도, 전략 등을 AI 기술에 반영하고 이를 자국 내에서 독립적으로 개발·운영하는 체계를 뜻한다.

그는 “향후 3년에서 5년이 AI 시대에서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실에 들어온 배경을 “국가의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하정우 미래기획수석 / 뉴스1
하정우 미래기획수석 / 뉴스1

AI 경쟁력 관련 국제 비교

하 수석은 “미국과 중국이 AI 분야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영국, 독일, 싱가포르, 캐나다, 인도 등을 주요 경쟁국으로 거론하며, 한국의 강점은 “전력, 인프라, 데이터센터, GPU 등으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이라고 평가했다.

인프라 확보의 중요성 강조

하 수석은 “AI 인재 양성이나 기술 개발을 위해선 강력한 인프라가 전제돼야 한다”며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면 안보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술 기반 위에서 스타트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공계 인력 정책 관련 입장

하 수석은 이공계 인력의 의대 쏠림 현상에 대해 “긴 역사를 가진 복잡한 문제”라고 언급하며, 관련 부처들과 함께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인건비 문제와 기업의 투자 여력, 서비스 가격 간의 연관성을 지적하며 “이공계 인력 처우 개선은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정우 미래기획수석 / 뉴스1
하정우 미래기획수석 / 뉴스1

이공계 지원 특별법 시행령 의결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국무회의에서 ‘이공계 지원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해당 특별법은 2023년 1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이공계 인재 성장 단계별 지원과 정책 추진 근거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 수석은 브리핑에서 “이번 시행령 의결은 과학기술 인재에 대한 전주기적 지원을 위한 국가 책무를 강화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개정된 특별법은 오는 21일부터 시행된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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