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100만원... 수박씨 발라버릴 사람을 뽑습니다

2025-06-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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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잡코리아·알바몬 이벤트성 이색 채용공고 화제

수박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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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한 통과 일급 1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아르바이트 모집공고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실제 채용이 아닌 브랜드 홍보를 위한 체험 이벤트지만 독창적인 발상과 유머러스한 모집 조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잡코리아·알바몬과 손잡고 여름철 인기 메뉴인 '생과일 수박주스'를 주제로 한 이색 아르바이트 채용 이벤트를 18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수박주스를 시음하는 과정에서 이디야커피 가맹점주와 메이트들의 노고로 만들어진 음료를 경험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잡코리아는 수박주스를 시음할 '직장인 미식연구원'을, 알바몬은 수박씨를 제거하는 '페이크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 각 플랫폼에서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당선자에게는 생과일 수박주스와 일급 100만원을 지급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유머를 섞은 우대사항이다. △여름철 최애 과일이 수박인 분 △한 번 파면 끝장을 보는 집념 있는 분 △면접, 시험 뭐든 잘 바르고 싶은 분 △수박씨 포도씨 참외씨 등 모든 과일을 씨 발라 드시는 분 △평소 '참 바르다'는 말을 자주 들으시는 분 등의 조건을 제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상 체험 이벤트이지만 실제 업무에 필요한 맞춤 선물도 제공한다. ‘수박씨 바를 알바몬’에게는 일급 100만원과 씨를 발라낼 수박 한 통을, ‘수박 미식 연구원’에게는 동료·친구들과 맛볼 수 있도록 수박주스 모바일 교환권을 지급한다.

대표 연구원 1인에겐 일급 100만원과 수박주스 5잔을, 일반 연구원 50명에게는 각 3잔씩 지급한다. 이벤트에 선정되지 않은 지원자 중에서도 추첨을 거쳐 100명에게 수박주스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한다.

수박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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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참여자로 선정되면 이색 알바 체험후기를 SNS에 올리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SNS 게시글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아예 씨 없는 수박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 "수박씨를 바르는 것이 저의 오랜 꿈"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여름철 인기 메뉴인 이디야커피 수박주스는 씨 제거부터 과육 가공까지 손이 많이 가는 음료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월 출시 이후 10일 만에 판매량 30만 잔을 돌파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이색 채용 이벤트는 최근 마케팅 업계에서 주목받는 홍보 방식이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소비자 참여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앞서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지난 2월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과 함께 '당근알바X시몬스 겨울잠 알바'를 진행해 6만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수박주스 만드는 법>

수박주스는 간단한 재료와 과정으로 만들 수 있다. 먼저 신선한 수박을 준비한다. 수박은 껍질이 단단하고 무거운 것을 고른다. 잘 익은 수박은 표면이 매끈하고 색이 선명하다. 약 2~3kg 정도의 수박으로 4인분 주스를 만들 수 있다. 추가로 꿀이나 설탕, 레몬즙을 준비하면 맛을 더할 수 있다.

수박을 깨끗이 씻는다. 껍질에 묻은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흐르는 물에 문지른다. 수박을 반으로 자르고 숟가락이나 멜론 볼러를 사용해 속을 파낸다. 씨가 많은 부분은 최대한 제거한다. 씨를 완전히 없애고 싶다면 체로 거른다.

파낸 수박 속을 믹서기에 넣는다. 수박 2컵(약 300g)을 기준으로 믹서기에 넣고 부드럽게 갈아준다. 이때 물을 조금 추가하면 갈기가 더 쉬워진다. 단맛이 부족하다면 꿀 1~2큰술이나 설탕 1큰술을 넣는다. 상큼한 맛을 원한다면 레몬즙 1큰술을 추가해 갈아준다.

갈아진 수박주스를 체에 걸러 씨나 섬유질을 제거한다. 체에 걸러낸 주스는 부드러운 질감을 갖는다. 체가 없다면 이 과정을 생략해도 된다. 준비된 주스를 유리컵에 붓고 얼음을 넣는다. 얼음은 3~4개 정도가 적당하다.

완성된 수박주스는 즉시 마시는 게 가장 맛있다.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24시간 이내에 마셔야 신선함이 유지된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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