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껍질 절대로 버리지 마세요... 이렇게 하면 '밥도둑' 탄생합니다
2025-06-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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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를 껍질까지 알뜰하게 활용하는 방법

참외는 생으로 먹기 쉽지 않다. 다른 과일보다 껍질이 두껍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부분 과육만 먹고 껍질은 그대로 버린다. 하지만 참외껍질에는 과육을 보호하기 위한 항산화물질과 식이섬유,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버리기엔 아까운 영양 덩어리다. 참외껍질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에 대해 알아봤다. 참외껍질은 다른 과일 껍질에 비해 두꺼워서 반찬으로 만들기에 적합하다. 유튜브 채널 '팜앤쿡'이 알려주는 사천식 참외껍질 야채볶음과 새콤달콤한 참외껍질 무침을 만들어보자. 여름철 대표 과일인 참외를 껍질까지 알뜰하게 활용한다면 영양도 챙기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천식 참외껍질 야채볶음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참외껍질을 준비해야 한다. 참외 3개 정도에서 나온 껍질을 깨끗이 씻어 스티커를 제거하고, 베이킹소다를 뿌려 양손으로 비비며 3분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헹군다. 농약 제거를 위한 이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껍질 손질이 끝나면 참외의 양끝을 제거하고 반으로 자른 뒤 껍질을 벗긴다. 이때 과육 쪽으로 채를 썰어야 칼이 미끄러지지 않는다. 채썬 참외껍질과 함께 볶을 야채들도 준비한다. 양파는 얇게 채썰고, 색감을 위해 빨간 피망도 함께 썬다. 오이도 함께 넣는데, 오이의 아삭한 식감이 참외껍질과 잘 어울린다.
매운맛을 내기 위해 청양고추 2개 정도를 송송 썰어 준비한다. 더 매운 것을 좋아한다면 개수를 늘려도 된다.
볶음 요리는 팬에 기름을 두르고 불을 켜기 전 상태에서 시작한다. 올리브오일이나 식용유 모두 괜찮다. 불을 켠 후 준비한 야채들을 넣고 볶기 시작한다. 청양고추는 매운맛을 강하게 내고 싶으면 처음부터 넣고, 적당히 매콤하게 하려면 중간쯤에 넣는다.
야채가 어느 정도 익으면 굴소스와 간장을 이용해 간을 맞춘다. 참외껍질은 다소 질긴 편이므로 충분히 볶아줘야 한다. 마지막에 깨소금을 뿌려 고소함을 더하면 매콤한 참외껍질 야채볶음이 완성된다.
두 번째 요리법인 참외껍질 무침은 더욱 간단하다. 앞서와 같은 방법으로 참외껍질을 준비한 후 양념장을 만든다. 굵은 고춧가루 1큰술, 고운 고춧가루 1큰술, 황설탕 반 큰술, 생강술 반 큰술, 까나리액젓 1큰술, 매실청 1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을 섞어 양념장을 완성한다.
채 썬 참외껍질을 볼에 담고 양념장을 넣어 잘 버무린다. 이때 한쪽에 양념을 먼저 발라주면 간이 고루 배어 더욱 맛있다. 마지막에 쪽파를 썰어 넣고 통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새콤한 맛을 원한다면 식초를 취향에 따라 추가해도 좋다.
두 요리 모두 참외껍질의 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을 살려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반찬으로 제격이다. 특히 더운 날씨에 지친 입맛을 개운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참외는 단순히 맛있는 과일을 넘어 뛰어난 영양 성분을 자랑한다. 참외의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더위에 지친 몸에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종 완화와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참외에 풍부한 비타민C는 면역력 강화와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100g당 약 20mg의 비타민C가 들어있어 하루 권장량의 20% 정도를 충족할 수 있다. 비타민A도 풍부해 눈 건강과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된다.
참외의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 방지와 암 예방에 기여한다. 또한 참외에 들어있는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성분은 항염 효과가 있어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장 건강과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참외껍질에는 과육보다 더 많은 영양 성분이 농축돼 있다. 껍질에 들어있는 펙틴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또한 껍질의 클로로필은 해독 작용과 혈액 정화에 효과가 있다.
참외는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적합하다. 100g당 약 31kcal로 포만감을 주면서도 체중 관리에 부담이 없다. 당분이 있지만 혈당 지수가 낮아 혈당 상승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