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에 '린스' 살짝만 발라보세요…여름 내내 감탄할 겁니다
2025-06-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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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에 바르는 마법의 비법, 린스의 놀라운 효과
여름철마다 꺼내 쓰는 선풍기, 청소만 제대로 해도 기분이 달라진다. 그런데 단순히 청소만 하는 게 아니다. 조립 전 '린스'를 한 번만 발라주는 것만으로도 여름 내내 먼지 걱정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생활 속 꿀팁으로 주목받고 있다. 린스를 선풍기에 바르는 순간부터 먼지가 덜 붙고 은은한 향기까지 덤으로 따라온다.

선풍기에 먼지가 잘 쌓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선풍기 날개와 망은 회전 중 공기와 마찰을 일으키면서 정전기가 생긴다. 이 정전기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와 머리카락, 미세먼지를 날개 표면에 끌어당긴다. 그래서 아무리 깨끗하게 청소해도, 자주 틀기만 하면 며칠 새 다시 먼지가 뿌옇게 앉는다.
하지만 '린스'를 사용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린스에는 정전기 방지 성분이 포함돼 있어, 선풍기 날개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해 준다. 이 막은 정전기 발생을 억제하고, 먼지가 달라붙는 걸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린스의 코팅 효과는 날개와 망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먼지가 혹시 붙더라도 훨씬 쉽게 털어낼 수 있다. 청소도 훨씬 수월해진다. 여기에 린스 특유의 향기까지 남아, 선풍기를 켰을 때 바람결에 은은한 향기가 퍼지는 쾌적한 효과도 덤으로 따라온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선풍기를 분해해 앞망, 날개, 뒷망까지 모두 깨끗이 닦아준다. 청소 솔로 먼지를 털어낸 뒤 샤워기나 물로 세척하고, 완전히 건조시킨다. 그다음 린스를 물에 소량 희석하거나 수건에 직접 덜어, 선풍기 날개와 망을 부드럽게 닦아준다. 얇게 한 겹만 코팅하듯 바르면 충분하다. 굳이 많이 바를 필요도 없다. 얇게 펴 바른 린스가 표면에 코팅층을 형성하면서 먼지를 막아주는 효과를 낸다.
청소 후 조립까지 마친 선풍기는 한결 깨끗하고 상쾌하다. 며칠 지나도 먼지가 덜 붙고, 린스 향이 가볍게 남아 기분까지 좋아진다. 이 방법은 선풍기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같은 원리로, 티브이 화면이나 각종 전자제품, 먼지가 잘 붙는 가구 표면에도 린스를 살짝 묻혀 닦아주면 정전기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평소엔 욕실 한구석에 묵혀두던 린스 한 통이, 여름철 집안 위생 관리의 숨은 주역으로 떠오른다. 굳이 돈 들이지 않아도, 집에 있는 린스로 선풍기를 더 깨끗하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