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되찾나… 과거 신혼여행·수학여행 1순위 관광지, 다시 주목
2025-06-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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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향기로·해수욕장 야간 개장 등
한때 중·고등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손꼽히던 강원 속초시가 다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설악산 등산로 초입이자 야영시설의 중심지였던 설악동이 지난해 7월 ‘설악향기로’를 개통하며 국내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설악향기로’는 설악산의 멋진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순환형 산책로다.
낮에는 물론 야간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약 8m 높이의 바닥이 투명한 스카이워크와 출렁다리 등이 있으며 봄에는 벚꽃길로, 가을에는 단풍길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속초는 속초해수욕장을 비롯해 등대해수욕장, 외옹치해수욕장을 다음 달 4일 전면 개장한다. 특히 지난해 방문객 71만3000여 명을 유치한 속초해수욕장은 올해 야간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
속초시의 야간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백사장 미디어아트 ‘빛의 바다, Sokcho’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또 기존 금·토요일 하루 2회 운영되던 미디어아트를 해수욕장 야간 개장 기간인 다음 달 19일부터 오는 8월 10일까지 매일 운영할 계획이며, ‘썸머페스티벌(가칭)’도 야간 개장 기간 중 3일간 열릴 예정이다.

시는 해수욕장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총 51명의 수상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 빈틈없는 수변·수상 순찰을 펼치고 해양경찰·경찰·소방 등 관계 기관과의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만일의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갖췄다.
야간 개장 기간 동안에는 피서객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물놀이 안전선과 발광다이오드(LED) 부표를 설치하고 안전관리요원 등 필수 인원 33명을 매일 밤 배치해 운영한다.
앞서 반얀그룹 카시아 속초 객실수도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지역 인기를 증명했다. CJ온스타일은 지난 4~16일 판매한 카시아 속초 주문금액이 73억 원을 넘어섰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객실 수는 2만 4000개에 육박해 CJ온스타일이 판매한 숙박권 상품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2박 특별 패키지가 2만 2000여 개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