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단 3마리만 존재…곰, 너구리, 고양이가 아닌 '멸종위기' 희귀동물 정체

2025-06-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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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 25년 역사상 처음 소개되는 희귀동물 화제

빈투롱은 곰을 닮은 고양이라 해서 일명 '베어캣'이라고도 불린다.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사향고양이과 동물로 멸종위기종이다.
빈투롱은 곰을 닮은 고양이라 해서 일명 '베어캣'이라고도 불린다.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사향고양이과 동물로 멸종위기종이다.

SBS 동물 프로그램 'TV동물농장'에서 희귀한 동물이 소개될 예정이라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TV동물농장'에서는 '빈투롱'이라는 한국에서는 생소한 동물이 등장한다.

빈투롱은 지난 25년간 전 세계 수많은 동물을 만나온 'TV동물농장' 제작진에게도 낯설기만 한 존재다. 빈투롱은 곰인지, 너구리인지, 고양이인지 알쏭달쏭한 외모에 달콤한 팝콘 향을 풍기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빈투롱은 'TV동물농장' 역사상 처음 소개하는 희귀 동물이다.

빈투롱은 곰을 닮은 고양이라 해서 일명 '베어캣'이라고도 불린다.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사향고양이과 동물로 멸종위기종이다.

SBS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되는 멸종위기 희귀동물 빈투롱 모습. 국내에는 단 3마리만 있는 동물이다. / SBS 제공
SBS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되는 멸종위기 희귀동물 빈투롱 모습. 국내에는 단 3마리만 있는 동물이다. / SBS 제공

'TV동물농장' 제작진에 따르면 이름만큼이나 생소하고 매력이 넘치는 빈투롱 '코니'는 국내에 단 3마리뿐인 빈투롱 가운데 한 마리다. 귀한 몸인 덕분에 동물원에서 누구보다 사랑받는 마스코트가 됐다. 그런데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에도 코니는 시큰둥하며 사육장 구석에 콕 박혀 누워만 있는다.

어느덧 밤이 되고 동물원 식구들이 모두 잠든 시각. 오후 내내 한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고 잠만 자던 코니가 홀로 잠에서 깨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무슨 이유인지 울타리 난간 위로 올라 주변 동태를 살피더니 잠시 뒤 사육장 탈출을 감행한다.

그리고 그 길로 공동 방사장에 발을 들인 코니의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된다.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채 코니가 노리는 건 무엇일까. 코니의 수상한 한밤의 외출, 그 비밀은 무엇일까. 빈투롱 코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22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SBS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되는 멸종위기 희귀동물 빈투롱 모습. 국내에는 단 3마리만 있는 동물이다. / SBS 제공
SBS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되는 멸종위기 희귀동물 빈투롱 모습. 국내에는 단 3마리만 있는 동물이다. / SBS 제공
SBS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되는 멸종위기 희귀동물 빈투롱 모습. 국내에는 단 3마리만 있는 동물이다. / SBS 제공
SBS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되는 멸종위기 희귀동물 빈투롱 모습. 국내에는 단 3마리만 있는 동물이다. / SBS 제공
빈투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빈투롱은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사향고양이과 동물로 '베어캣'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빈투롱의 몸길이는 71~84cm, 꼬리는 66~69cm로 근육질이며 나무 위 생활에 적합한 신체 구조를 가졌다. 평균 체중은 15kg 내외로 암컷이 수컷보다 약간 크다. 초식 위주의 잡식성으로 무화과, 과일, 잎을 주로 먹으며 작은 포유류나 곤충도 섭취한다.

빈투롱은 독특하게도 오줌에서 버터 팝콘과 유사한 냄새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낮과 밤 모두 활동하며 주로 단독 또는 소규모 무리로 생활한다. 빈투롱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취약종(Vulnerable)으로 분류되는 멸종 위기 동물이다.

빈투롱은 지난 30년간 개체 수가 30% 이상 감소했으며 열대우림 파괴, 밀렵, 불법 애완동물 거래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보호를 위한 서식지 보전과 밀렵 방지 노력이 시급하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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