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C 등 여러 논란에도... 암호화폐 파이코인, 개발팀 '이 발표'에 깜짝 반등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핵심 성과를 과시하며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발표는 300만 명 이상의 신규 사용자 유입, 40만 개 이상의 활성 노드 운영, 그리고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와 자금 지원 계획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 공개 이후 파이코인(PI·Pi Coin)의 가격은 소폭 반등했다.

파이 핵심 팀(Pi Core Team)은 최근 블로그 업데이트를 통해 지난 2월 오픈 네트워크 출범 이후 100일 동안의 주요 성과를 정리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사용자 수 증가다.

300만 명 이상의 신규 이용자가 메인넷으로 전환하면서 전체 이용자 수는 1300만 명을 넘겼다. 또 블록체인 전반에 걸쳐 40만 개가 넘는 노드가 활성화돼 탈중앙화 인프라의 규모와 안정성이 동시에 강화됐다.

생태계 확장도 본격화됐다.

파이 벤처스(Pi Ventures), 과일 매칭 게임 프루티파이(FruityPi), 그리고 파이 도메인(Pi Domains) 프로젝트가 새롭게 출범했다. 개발자들이 앱을 손쉽게 등록하고 유저들이 이를 더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에코시스템 인터페이스(Ecosystem Interface)’도 대대적으로 개편됐다. 여기에 파이 앱 개발자를 위한 광고 네트워크인 파이 애드 네트워크(Pi Ad Network)도 도입돼 수익화 가능성을 넓혔다.

지난 3월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파이페스트 2025(PiFest 2025)는 상거래 통합 가능성을 시연한 대표적 행사였다. 이 행사에는 12만 5000명 이상의 판매자가 등록했으며, 같은 날 시작된 .pi 도메인 경매 역시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5만 7000명의 고유 입찰자가 12만 3000건 이상의 입찰을 진행했다. 총 입찰 규모는 300만 파이코인에 달했다.

5월에는 파이 네트워크 벤처스라는 이름으로 1억 달러 규모의 생태계 투자 펀드도 출범했다. 이 펀드는 파이코인의 실사용 사례 확대, 채택률 증가, 실질적 영향력 강화를 목표로 스타트업과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게임 분야를 주요 투자 영역으로 삼고 있으며, 이는 파이코인이 사회적 상호작용, 주목 경제, 디지털 자산 등 여러 요소를 결합할 수 있다는 판단에 기반한다.

20일(한국 시각) 오후 5시 기준 파이코인의 가격 전일 대비 1.25% 상승한 0.54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긍정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파이오니어들이 주요 거래소 상장 지연, 고객신원확인(KYC) 문제, 메인넷 대응 분산 앱(DApp) 부족 등을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에 따르면 ‘Pi Network’ 검색량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는 소매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식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