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경우 주목해야 할 지지선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5-06-2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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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퀀트 소속 분석가 악셀 애들러 주니어의 전망
최근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Bitcoin)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는 핵심 가격 구간이 제시됐다.

20일 비인크립토 등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 소속 분석가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 클러스터가 9만 4000~9만 7900달러 사이에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에는 과거에도 가격 지지선으로 작용한 세 가지 요소가 집중돼 있다.
구체적으로 비트코인의 111일 이동평균선과 200일 이동평균선이 이 범위에 포함된다.
이동평균선은 일정 기간 동안의 평균 가격을 산출해 가격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장기 추세를 파악하는 데 활용되는 기술 지표다. 111일 및 200일 구간의 이동평균은 장기 보유자나 중장기 투자자들이 참고하는 대표적인 추세선이다.
마지막 요소는 온체인 데이터 기반 지표인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Short-Term Holder Realized Price)이다. 이 지표는 최근 155일 이내에 비트코인을 매수한 주소들의 평균 매입 단가를 나타내며, 단기 투자자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현재 이 지표가 현물 가격 아래에 위치한다면 단기 보유자들이 손실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반대로 위에 있다면 수익 상태임을 나타낸다.

악셀 애들러 주니어가 공유한 차트에 따르면 세 지표 모두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로 근접한 범위에 밀집돼 있다. 이로 인해 9만 4000달러에서 9만 7900달러 사이의 가격대가 향후 하락 시 강력한 지지선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에도 비슷한 이동평균선 밀집 구간에서 지지가 발생한 사례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해당 지점이 가격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초 10만 9000달러에 근접한 고점을 기록한 후 현재 10만 6000달러대로 후퇴한 상태다. 아직 위 지지 클러스터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시장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이 구간을 테스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분석은 단기 가격 변동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중장기적 투자 흐름에서 지지선 형성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해당 구간이 실제로 가격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향후 시장 심리와 매도 압력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