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가 올라 고맙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이 화답하며 한 말

2025-06-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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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전통시장 또 깜짝 방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 울주군 언양알프스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 울주군 언양알프스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 울주군 언양알프스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이날 오전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출범식’ 직후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민생 현장을 직접 챙기려는 의지에서 비롯된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 들어선 이 대통령은 한 분식집에 들러 부추전, 고추튀김, 떡볶이, 순대 등을 직접 구입했다. 인근 가게에서는 식혜와 증편떡도 사 참모진과 함께 나눠 먹었다.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은 이 대통령을 반갑게 맞았다. 일부 시민은 "캐나다 순방에서 고생 많았다", "여사님 모습도 보기 좋았다", "건강을 꼭 챙기며 일해달라"는 등의 말로 이 대통령을 격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 울주군 언양알프스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 울주군 언양알프스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한 시민이 주가가 많이 올라서 고맙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주가가 많이 올랐죠?”라고 화답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서울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도 “국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면 좋겠다. 이런 신호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의 이번 시장 방문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은 이후 두 번째다. 공식 일정이 끝난 직후 민생 현장을 찾은 점, 예고 없이 진행됐다는 점에서 민생 경제에 대한 이 대통령의 관심을 보여줬다.

한 시민은 대통령을 보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손을 잡으며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민생 호소도 이어졌다. 한 상인이 “시장이 너무 어렵다. 도와달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재래시장을 위해 추경 예산으로 소비쿠폰 13조원을 쓰게 했으니 앞으로 더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 울주군 언양알프스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 울주군 언양알프스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

전날 국무회의에서 30조5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이 의결됐는데, 이 가운데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이 포함돼 있다.

이번 추경안은 경기 진작과 민생 안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총 13조2000억 원(국비 10조300억 원, 지방비 2조9000억 원) 규모의 소비쿠폰이 소득과 재산에 따라 국민에게 차등 지급된다. △상위 10%는 15만 원 △일반 국민은 25만 원 △차상위계층은 40만 원 △기초수급자는 50만 원을 받는다.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형태로 지급되며, 시기는 국회의 추경안 통과 일정에 따라 결정된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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