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중교통 거점역 새 단장했다… 해안관광지구 개장 초읽기
2025-06-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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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수유실·넓은 대합실 등 리모델링
북한이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의 개장을 앞둔 가운데, 대중교통의 거점인 갈마역을 새롭게 단장해 관광객 맞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갈마역의 준공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2층짜리 역사는 매표소와 작은 매점, 넓은 대합실, 영유아 가족을 위한 수유실 등을 갖췄다.
북한은 원산·갈마반도의 긴 모래밭인 '명사십리'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 지역을 관광지구로 개발해왔다.
2015년 5월 착공한 원산·갈마반도의 해안관광지구는 당초 2019년 4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에 맞춰 완공할 목표였지만, 대북제재 등으로 자재 수급이 어려워졌고,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이후 지난해 7월 김정은 위원장이 현지 시찰한 후 공사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연말 김 위원장이 이곳을 다시 찾으면서 이달 개장할 것이라는 계획이 공개됐다.
북한은 개건된 갈마역을 국제적인 관광지로 개발하고자 하며 중국과 러시아 등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일부 내국인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다.
최근 '플래닛 랩스' 등 민간 위성업체들이 촬영한 이 지역의 사진을 보면 해변을 따라 들어선 리조트에 워터파크, 트램 정류장 등 각종 시설이 들어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