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몸싸움까지… 오타니에 사구 던진 ‘투수’ 출장 정지 징계

2025-06-2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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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샌디에이고 감독, 1경기 출장 정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3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벌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3월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에서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더그아웃에서 숨을 돌리고 있다.  / 뉴스1
지난해 3월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에서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더그아웃에서 숨을 돌리고 있다. / 뉴스1

지난 20일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수아레스는 9회말 샌디에이고 7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2사 3루에서 99.8마일(약 160.6㎞) 빠른 공으로 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몸을 맞혔다.

이날 9회초 다저스 투수 잭 리틀이 샌디에이고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맞혔고, 두 팀 선수단이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퇴장 당했다.

상황이 정리되고 경기가 재개된 후, 오타니에게 사구를 던진 수아레스는 보복성 사구로 의심받았다.

21일(한국 시각) MLB 사무국도 수아레스가 고의로 사구를 던졌다며 3경기 출장 정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수아레스는 “고의로 맞힌 적이 없다. 불운하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항소 의사를 피력했고, 이에 징계 처분은 보류됐다.

지난해 3월 21일 오후 미국프로야구(MLB) LA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차전 경기를 앞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해 3월 21일 오후 미국프로야구(MLB) LA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차전 경기를 앞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다저스 로버츠 감독과 샌디에이고 실트 감독도 비신사적 행위와 벤치클리어링 발발을 이유로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항소하지 않은 두 사령탑은 21일 경기에서 팀을 지휘하지 못한다.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 소속 김혜성은 9회말 1사 2,3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타점 하나를 추가하며 추격에 힘을 보탰지만, 샌디에이고가 5-3 승리를 거두며 종료됐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즌 46승 30패를 기록했으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는 유지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내야수 김혜성이 지난 1월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을 만나 각오를 밝히고 있다. / 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내야수 김혜성이 지난 1월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을 만나 각오를 밝히고 있다. / 뉴스1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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