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해제 당일...BTS 슈가, '음주운전' 재차 사과하며 남긴 말 (전문)

2025-06-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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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227%로, 면허 취소 수준 이상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군 대체 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했다. 복귀와 함께 그는 지난해 있었던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팬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 / 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 / 뉴스1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으며, 지난 18일 남은 연차를 모두 사용한 뒤 21일부로 소집해제됐다.

이날 그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장문의 글을 올려 오랜만에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슈가입니다. 2년 만이네요. 다들 어떻게 잘 지내셨나요"라는 말로 시작된 메시지에서 그는 팬들의 기다림에 감사를 표하고, 복무 기간 동안의 소회를 전했다.

슈가는 "2년 동안 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라고 밝히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미 여러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작년 음주운전으로 인한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작년에 있었던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서 죄송합니다"라며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특히 "무엇보다 팬분들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는 점이 너무 속상했습니다"라는 언급에서는 깊은 반성과 미안함이 묻어났다.

또한 그는 "저 때문에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이 무거웠을 멤버들에게도 미안했습니다"라며, 팀 동료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글 말미에는 “앞으로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종종 소식 전하겠습니다”라고 다짐을 전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예고했다.

슈가는 군 복무 중이던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인근에서 전동 스쿠터를 음주 상태로 운전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수준 이상이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서부지검은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슈가에 대해 약식 기소했고, 서울서부지법은 같은 달 벌금 15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내린 바 있다.

BTS 슈가, 소집해제 당일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재차 사과 / 뉴스1
BTS 슈가, 소집해제 당일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재차 사과 / 뉴스1

다음은 슈가 글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슈가입니다.

한 2년 만이네요. 다들 어떻게 잘 지내셨나요. 오늘부로 소집 해제되어서 여러분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기다려왔던 날이기도 하고 정말 오랜만이라 어떻게 인사드려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그동안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2년 동안 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오랫동안 제가 해왔던 이 일들과는 잠시 거리를 두고 한 발짝 떨어진 자리에 있어 봐야겠다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지 못했는데, 이번 시간을 통해 스스로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미 여러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작년에 있었던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팬분들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는 점이 너무 속상했습니다. 저 때문에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이 무거웠을 멤버들에게도 미안했습니다.

앞으로 더더욱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종종 소식 전하겠습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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