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으로 유명 음식점 수준 육개장 만들기... 너무 쉬워서 놀랐습니다

매콤하고 진한 국물로 유명한 육개장은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대표적인 해장국 중 하나다. 제대로 된 육개장을 끓이려면 양지머리, 고사리, 도라지 등 다양한 재료와 긴 조리 시간이 필요하다. 집에서 만들기엔 부담스럽다. 한 유튜버가 농심 사리곰탕면과 몇 가지 간단한 재료만으로도 유명 육개장 전문점 못지않은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튜브 채널 'PPK 박필관'에서 소개한 이 레시피는 대파와 고춧가루라는 단순한 재료 조합으로 사리곰탕을 완전히 다른 요리로 변신시킨다. 영상 속에서 "이거 말 안 하면 누가 사리곰탕인지 알겠어"라고 말할 정도로 놀라운 변화를 보여준다.

농심 사리곰탕면은 1982년 출시된 대표적인 곰탕 라면이다. 진한 사골 육수를 베이스로 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해장용으로 많이 찾는 라면 중 하나다.

육개장은 조선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온 전통 한식으로, 소고기와 각종 나물을 넣고 매콤하게 끓인 국물요리다. 양지머리나 사태 등의 소고기를 우린 육수에 고사리, 도라지, 콩나물, 무 등의 채소와 고춧가루를 넣어 얼큰하게 끓인다. 특히 매운맛과 진한 국물 맛으로 해장국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은 음식이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대파 2뿌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취향에 따라 양을 늘려도 된다.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썬 대파를 충분히 볶아 파향을 낸다. 이 과정에서 대파의 매운맛은 줄어들고 달콤한 맛이 우러나오는데, 이것이 육개장 특유의 깊은 맛을 내는 핵심 요소다.

대파가 충분히 볶아졌으면 고운 고춧가루 3스푼을 넣고 약한 불에서 타지 않게 볶는다. 이때 중간중간 소량의 물을 넣어가며 볶으면 더욱 좋다. 고춧가루를 볶으면 매운맛이 순화되고 깊은 풍미가 우러나온다. 또한 육개장에 꼭 들어가는 고추기름이 만들진다.

볶은 대파와 고춧가루에 물 1650ml(사리곰탕 3개 분량)를 넣고 끓인다. 물의 양은 개인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데, 진한 국물을 원한다면 물을 조금 줄이고, 담백한 맛을 원한다면 물을 늘려도 된다. 물이 끓으면 사리곰탕 스프를 넣고 면을 투입해 70% 정도만 익힌 후 그릇에 건져낸다. 면을 완전히 익히지 않는 이유는 나중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을 때 적당한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별도로 계란 2개를 풀어둔다. 계란은 육개장의 필수 재료 중 하나다. 국물에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을 더해준다. 또한 매운 국물의 자극을 중화하는 역할도 한다.

국물이 끓고 있는 상태에서 풀어둔 계란을 젓지 말고 그대로 부어 계란국을 만든다. 이때 젓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계란이 국물과 섞이지 않고 길쭉하게 익어 육개장 특유의 계란국 형태가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70% 익힌 면을 담은 그릇에 뜨거운 국물을 부어주고 후추를 뿌리면 완성된다. 취향에 따라 대파나 고춧가루의 양을 조절할 수 있으며, 더 매운 맛을 원한다면 고춧가루를 추가해도 된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진짜 잘하는 프랜차이즈 육개장집의 그 육개장 맛이랑 똑같다"며 맛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했다.

유튜버가 소개한 레시피의 핵심은 재료 간 조화에 있다. 사리곰탕면의 담백한 사골 육수가 베이스가 되고, 여기에 대파의 단맛이 깊이를 더하며,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얼큰함을 완성한다. 계란은 이 모든 맛을 부드럽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대파를 충분히 볶아내는 과정에서 나오는 파 기름이 국물에 고소함을 더해준다.

레시피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성과 간편성이다. 사리곰탕면 3개와 대파, 계란, 고춧가루만 있으면 푸짐한 육개장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20분 내외로 완성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