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상승폭 최대 찍었는데… 37개월째 아파트값 하락세 보인 ‘지역’
2025-06-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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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세 시장 11개월째 상승세
서울 아파트값이 6년 9개월 만에 주간 기준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37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지역이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의 ‘이달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부산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0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하락세는 2022년 6월부터 37개월째다.
지난 20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2만 3169건으로, 전년 동기 (10만 5677건) 대비 1만 7492건(16.5%)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1만 3725건이 거래돼 전년98722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부산의 거래량은 6.5%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부산 전세 시장은 지난해 8월부터 11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부산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주 전보다 0.04% 올랐다. 수영구(0.14%)는 남천동 대단지 및 민락동 준신축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고, 남구(0.12%)는 대연·용호동 위주로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미분양 단지 물량들이 하나 둘 소화되며 시장은 조금씩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산 수영구 ‘남천자이’는 2023년 미분양이 났던 단지지만 77㎡(이하 전용면적)가 지난달 24일 13억 85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금정구 부곡동 미분양 단지인 ‘더샵금정위버시티’ 59㎡도 지난달 28일 5억 8343만 원에 매매가 이뤄지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실거래가는 4억 8025만 원이었는데 약 5개월 만에 1억 원 올랐다.
한편 서울 아파트값이 2018년 9월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셋째 주(지난 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3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주 연속 상승으로,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6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성동구 집값은 전주보다 0.76%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달부터 지난 주까지 서울 상승률 1위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번갈아가며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