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시장 붕괴 불가피... 비트코인 7000만 달러 규모 숏 진입”
2025-06-22 14:00
add remove print link
비트코인·알트코인 모두 하락세 직면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이 또다시 단기 폭락 압력에 직면했다.

트레이더 제임스 윈(James Wynn)은 21일(현지 시각) 엑스(X) 계정을 통해 이란-이스라엘 갈등 심화와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염두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70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을 추가 확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 상황을 “시장 붕괴(nuke)”로 규정하며 향후 더 큰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윈은 “확신을 갖고 배팅하는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추가 매도를 단행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비트코인 상승론자였지만, 이번에는 예외적인 판단을 내렸다.
윈은 “미국이 개입하면 다른 국가들이 이란 편에 설 것이고, 긴장은 더 고조될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붕괴할 것이며 그 다음에야 금리 인하와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했다.
그는 이를 “위대한 리셋(Great Reset)”의 시작이라 표현했다. 결국 가상화폐가 시장을 지배할 것이지만, 그 전에 더 낮은 가격을 통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는 유동성 위축과 소매 투자자 참여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에 대한 혼란 속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연준 이사는 조만간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고 시사했지만,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은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의 전운은 투자 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키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비트코인(BTC)과 알트코인 모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22일(한국 시각) 오후 1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80% 하락한 10만 2500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5.97%, 리플은 2.29% 하락한 상태다.
-
암호화폐 파이코인, 6년 기다렸지만 0.4달러 악몽 재현 직전... 내부자들도 물량 정리 중?
-
암호화폐(코인) 리플, 또다시 90% 폭락?... 엄청난 차익 실현 매물 시장 덮쳤다